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88941919209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의 말
서문
1. 하느님의 첫 계시, 우주
창조성: 그 기원과 발전
매혹
우리의 운명, 환희
우주의 위험과 기회에서 오는 악: 핵 과학과 핵무기
2. 하느님의 창조물, 지구
바다
땅
생명
불
바람
3. 빅뱅의 절정
변화: 사회와 지질 활동
우주의 불이 찍어 내는 예술
감사의 말
역자 용어설명
리뷰
책속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같은 기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내 몸을 이루는 원소와 당신 몸을 구성하는 원소가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믿어지세요? 그들이 빅뱅이라는 단일 에너지 사건에서 나와서 포획되었기 때문이죠. 우리 족보를 따라 올라가면, 우리 조상은 생명체를 거쳐 별들로, 그리고 태초의 원시 불덩어리까지 올라가요. 우주가 물질과 정신, 지성과 생명의 다양한 형태로 된 단일한 에너지 사건이라는 것은 정말 새로운 사실이에요. 인류 역사의 위대한 인물 중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어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이스라엘의 예언자들과 공자, 토마스 아퀴나스와 라이프니츠, 뉴턴 등 세상에 큰 업적을 남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죠. 우리는 경험적 관점에서 우주의 기원을 알아 가는 최초의 세대인 셈이죠. 우리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와 은하와 별들이 탄생하는 사건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최초의 인간이에요. 하나의 생물 종(種)으로서 인간의 미래가 우주 이야기에 새롭게 새겨질 거예요.
우주와 지구 안에 들어 있는 폭력을 통해 성취된 뛰어난 아름다움을 우리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인간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몰라요. 실제로 인간은 수천 년의 문명기 내내 거의 멈추지 않았어요. 인간이 지구 생명 체계에 유익한 새 가족인지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죠. 인간은 자아도취(narcissism)에 빠져 자신의 생존과 타고난 자기의 힘을 탐구하는 데만 집중했죠. 인간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더 큰 세계관, 즉 별과 식물과 다른 모든 생명체를 포함한 보다 큰 우주 공동체라는 안목을 발전시키질 못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생물 종種의 하나인 우리의 제한된 좁은 세계관 때문에 지구가 망가지고 있는 거죠. 만일 우리가 더 큰 세계적 안목을 원한다면, 지난 1천만 년 동안의 지구 역사를 살펴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