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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43103910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1권
A캠프의 비밀
죽거나 죽이거나
금융정의연대
너를 갖겠다
누가 최고냐
나싱 맨 드림 레이디
멍멍은 먹물이다
호프거품 날들
데스 러브
2권
비극 또는 인생
취향의 사람들
그림은 말한다
킬러의 남자
밤의 끝까지
돈을 쫓아라
죽음이 정의에게
변화를 말하라 103
내일의 세계 11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회장님께선 파생상품으로 150배 투자 수익을 내셨고 이 캠프도 그 결과물의 하나입니다. 참고로 캠프는 평상시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150배라면 금액으로 어느 정도를 말하나요?”
지유가 머뭇거리자 주 회장이 나섰다.
“나는 증권회사의 내 선물계좌에서 497억 2531만원을 출금하였소이다.”
정원은 일순 침묵에 빠졌다. 사람들은 그 구체적인 숫자가 던지는 실물감에 충격을 받았다.
“대단하시군요. 비법이 있으신가요?”
- 1권
- 너무 보면 눈이 먼다. 함께 있으면 몸이 굳는다. 널 생각하는 시간이 좋다. 결핍을 느끼며, 피부결을 상상하며, 몸을 젖히며 크게 웃던 너의 모습을 떠올리며, 무섭게 원하며, 존재에 대한 열망, 이데아에 대한 추구, 너의 근거, 너의 본질이 드러나는 너의 형식, 양태, 너라는 장르.
- 2권
- 여자는 상의를 벗고 가방에서 A4 크기의 날렵한 노트북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고 전원을 켰다. 낙엽이 공원을 뒤덮은 바탕화면이 살아났다. 객실에 컴퓨터가 놓여 있었지만 필요한 건 다만 컴퓨터 의자였다. 호텔 컴퓨터는 사용해선 안 되는 물건이었다. 거긴 흔적이 남았다. 정액처럼 흘러내리는, 굳어가는, 때로 부서지고 튀는 그런 흔적들. 아무것도 남겨서는 안 되었다.
여자는 상의 주머니에서 블루 마운틴 봉지를 꺼내 정수기의 온수에 탄 다음 컴퓨터 옆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자메이카산 블루 마운틴을 2년 8개월 째 장기복용 중이었다. 커피숍에선 아메리카노, 집이나 호텔에선 블루 마운틴을 고집하고 있었다. 블루 마운틴의 향이 입안과 코 점막을 적셔오면 어떤 각성이 찾아왔고 가벼운 도취가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혼자라는 점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