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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88946040472
· 쪽수 : 348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터넷 동호회 역시 사이버공간에서 현실 권력을 상대로 네티즌의 힘을 결집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2년 촛불시위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네티즌 모임 중에는 '네티즌들이 모이는 성지'라는 의미의 '네모성'이 있다.
얼핏 보기에는 홈페이지의 구성이 전문적이지 못하고 별도의 조직을 꾸리고 있는 것 같지도 않지만 이 조직은 2002년 말에서 2003년 초까지 계속된 일련의 촛불시위와 반전시위에서 다른 어떤 조직이나 단체보다도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인터넷 동호회는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다시금 사이버 행동주의의 전면에 등장했다. 사이버공간 곳곳에 포진한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은 선거 기간 내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선거 판세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긴밀하게 움직였다. 특히 이들은 매스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제한된 정보를 거부하고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 나섰으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
2002년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지극히 저조했으면서도 노무현 후보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그를 지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던 203~30대가 사이버공간 곳곳에 산포한 크고 작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쉽게 결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들의 온라인 거점이었던 노사모 홈페이지의 하루 평균 접속 횟수는 100만 회를 웃돌았다. (200~201쪽, '제3부 인터넷의 새로운 권력자 | 07 사이버 행동주의, 새로운 정치권력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