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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04610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무의식과 팔자
무의식이 팔자다|무의식은 의식보다 깨어 있다|걱정이 팔자다|“참 좋구나!”|엄마는 신神이다|가족무의식|밥 안 먹는 아이와 가족무의식|다 큰 자식을 아직도 걱정하는 부모|무의식의 틀을 바꿔야 팔자가 바뀐다|정신이 바뀌어야 말이 바뀐다| 묵은 감정이 계속 무의식에 숨어|내 마음속에는 사랑받고 싶은 아기가 있다.38|왜 소시지의 끝을 잘랐지?|성격은 유전되는가?|아기씨 당굿판에서 미래를 묻다
2. 좋은 엄마
충분히 좋은 엄마|헌신적인 보통 엄마|적응의 틀을 벗어나야 성장하는 아이|모성은 타고나는 것? 만들어지는 것?|어머니의 조건부 사랑과 무조건 사랑|안아주세요 1|안아주세요 2|부모 속 썩이는 자식은 Yes, 자식 속 썩이는 부모는 No|아이가 말을 안 들어요!|아이의 얼굴은 엄마의 얼굴|엄마도 엄마의 엄마 때문에|어떤 신보다 강력한 신神|친밀함의 능력|창의력 좋은 사람은 어렸을 때 뭘 했을까|행복해야 할 의무|행복도 배울 수 있다|우리는 고슴도치여야 최선이다|의사소통은 내용이 아니라 느낌의 소통이다|가상공간으로의 도피|나 자신을 험담하지 말라|대상관계와 전능경험|참자기와 거짓자기|엄마 배는 많이 먹어서 부른 거야!|말귀를 알아들을 시기에
3. 결혼과 이혼
사람의 짝짓기|갈매기는 왜 이혼할까?|돈을 못 번다고 이혼을 당하다니 |서로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잔소리의 탈을 벗자|중년부부의 커플룩|성性의 혁명|가족치료 이론을 알면 길이 보인다|노인의 재혼은?|더욱 슬픈 노인학대|아들이 장가를 갔어요|까마귀보다 못한 인간|1,000분의 1의 행복|아들을 위한 기도
4. 심리치료
공감共感, empathy|감성이 세련된 사람|내 마음의 투사投射|신데렐라 콤플렉스|마조히즘masochism의 메커니즘|개그맨도 집에서는 남을 웃기지 않아|누가 내 욕을 하나?|나에게 긴장을 주는 것들|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나를 치료하는 묘약|화火를 내지 맙시다|나는 아리아드네가 되고 싶다|내 안에 있는 저승사자|그림자|날이 추워지면 참새는 겁이 없어진다?|작아지는 남편|짜증쟁이 아줌마|갓길, god길|컴퓨터 중독|울타리와 공간
5 인생은 아름다워라
기탄없이 얘기해서는 안 돼|사향첩|최인호 작가의 사인회에서|잠|멋있고 맛있으려고 공부를 한다|사람이 귀해서 좋다|내 마음의 스승|별은 떨어졌습니다|잘못 온 전화|명품|내 브랜드는 내가 지킨다|신神 앞에 당당함이 인생의 목표|이름과 자아정체성|이름값|이름병病 |바늘구멍과 자본주의|노숙자는 누구인가|예술은 사람을 만든다|게으름도 오복五福의 하나다|우리는 옛날을 그리워한다|무기탄|기적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6 지도의 한 페이지를 찾아서
미루나무! 너는 다 보았지?|라싸에서 장무까지|인도를 느끼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느낌은 대상관계 속에서 대상이 느끼는 대로 만들어진다. 엄마가 아이의 대상이고 엄마가 느끼는 대로 아이는 만들어지고 변한다. 엄마가 느끼는 대로 아이의 팔자는 좋은 팔자가 되기도 하고 힘든 팔자가 되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를 좋게 느끼면 좋은 팔자를 가진 사람이 되고 엄마가 아이를 귀찮게 느끼면 귀찮은 사람이 된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스럽게 느끼면 아이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고 얼굴에 사랑스러움이 있다. 엄마가 아이를 못생겼다고 보면 미운 아이가 된다. 그래서 사랑받는 팔자가 되기도 하고 미움 받는 팔자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고귀함을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팔자가 되기도 하고 지지리 한 많은 팔자가 되기도 한다. 엄마가 떡 주무르듯이 느끼는 대로 아이는 만들어진다.
준비가 된 부모가 낳은 자녀의 팔자는 행복하게 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모가 낳은 자녀는 팔자가 불행하다. 사주팔자는 출생한 연월일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를 만들면서 자녀에게 전달되는 무의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무의식이 뭔지 모르니까 무엇인가에 찍어다 붙이다 보니 출생한 연월일시를 찍어다 붙여 팔자라고 했다. 부모가 자녀를 보고 ‘보니 참 좋구나’ 하는 느낌으로 키우면 자녀의 팔자는 좋은 팔자이다. 하느님이 만든 인간의 태초의 팔자는 원죄도 없는 좋은 팔자였다.
엄마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많은 시간을 아이들에게 투자한다고 하는데 중요한 일의 순서를 정하지 못하고 노력만 하다가 아이들의 성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친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아이들을 위해 돈도 벌고 내 자신도 발전할 자기실현의 기회를 다 버린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후회하고 불행해진다. 어떻든 엄마는 애들이 원하는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먼저 움직여야 할 사람은 엄마이다.
엄마가 브로콜리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을 애들이 싫어하면 안 하면 되고, 브로콜리 대신 다른 것을 자연스럽게 먹게 하면 된다. 좋은 엄마는 아이가 훗날 브로콜리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 엄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