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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반양장)

김열규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3-04-2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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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책 정보

· 제목 : 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반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047112
· 쪽수 : 224쪽

책 소개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쓴 인문교양 도서. 사람은 누구나 읽고 쓰면서 살아가고, 또 그것만이 참다운, 인간다운 삶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차

머리말_고쳐 생각하는 읽기와 쓰기

총론_ 읽기·쓰기 그 신세계 발견과 자기 창조
1. 읽기의 여러 곡절
2. 쓰기, 짓기의 만만찮은 모습

첫째 대목_새로운 오늘날의 읽기·쓰기
1. 디지털 시대의 읽기와 쓰기
2. 그래도 여전할 글 읽기의 기본
3. ‘독서삼절’의 궁극, 사물과 세상의 주인 되기

둘째 대목_읽기와 텍스트 그리고 책
1. 읽기의 역사, 무엇을 어떻게 읽어왔나?
2. 기호와 텍스트
3. 글과 말과 책과 북
4. 나의 책 읽기, 멋 누리기

셋째 대목_읽기의 실제 전략 전술
1. 큰 그물 치기: 대의 읽어내기
2. 또 다른 그물 치기: 대의 잡기의 또 다른 보기
3. 다시 또 다른 그물치기
4. 죄어들기로 읽기
5. 파고들기로 읽기
6. 마무리 읽기, 키워드 잡기

넷째 대목_쓰기, 짓기의 실제 전략
1. 글쓰기의 유혹
2. 글이란 것, 그건 세상이고 세계다
3. 착상과 구상 그리고 아우트라인
4. 글짓기의 실제(1), ‘매화꽃 앞에서’
5. 글짓기의 실제(2), ‘스마트폰 들고서’

다섯째 대목_글의 갈래와 종류 그리고 그 읽기와 쓰기
1. 글, 그 인생박물관, 인간 백과사전
2. 한마디로 글이라지만:갖가지의 글
3. 글이란 그 대단한 것
4. 네 가지 글의 종류: 논증, 설명, 묘사, 서사
5. 논증이란 그 까다로운 것: 논술과 관련해서
6. 또 다른 논증: 거듭 논술과 관련해서
7. 논술과 논증, 그 쌍둥이의 관계
8. 설명의 구실은, 그 이모저모
9. 묘사의 재미: 읽는 사람의 감각도 되살아나는
10. 서사, 그 엎치락뒤치락

마무리_평생을 읽고 쓰기로

저자소개

김열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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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기 한 사람이 고개 숙이고는 책에 눈을 박고 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부처처럼 옴짝 않던 그가 문득 한 페이지의 끝에 시선을 멈추고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긴다. 이제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오직 책과 거기 박힌 시선이 있을 뿐이다. 심경은 우거진 숲속, 고요한 달밤의 늪과 같다. 그야말로 한 오리의 흔들림도 없다. 황홀한 도취다.
이런 경지 또한 독서삼매인데, 삼매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마디samahdi’로서 마음을 외곬으로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여전할 글 읽기의 기본’ 중에서)


또 한 번 시대가 달라지면서 읽기는 작가의 내심에서 바깥 세계로 나오게 된다. 예술과 문학은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현실 세계, 객관적인 세계로 시선을 던지게 된다. 그 결과 이상이나 상상 또는 이념 등에는 등을 돌리고 오직 ‘현실 그대로’, ‘자연 그대로’를 존중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이른바 사실주의가 예술과 문학의 역사에 등장한다. 사실주의에 겹쳐 자연주의도 빛을 보게 된다.
사실주의의 이념을 아주 간략하게 얘기하면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다. 현실을 실제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예술 작품에 옮겨놓는 것을 중시한다. 예술 작품은 흔히 거울에 견주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사실주의는 흔히 부르주아라고 일컬어지는 시민 위주의 사회 형성과 짝을 짓고 있다. (‘읽기의 역사, 무엇을 어떻게 읽어왔나’ 중에서)


세상은 기호로 넘쳐난다. 산다는 것은 기호를 쓰는 일이고 그것을 읽는 일이다. 기호 쓰기와 읽기를 통해 우리 각자는 사회인이 된다. 비로소 인간다워진다. 인간을 규정할 때 ‘호모 링구아Homo lingua’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인간은 언어를 씀으로써 비로소 인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하게 ‘인간을 ‘호모 시그눔homo signum’, 곧 기호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기호를 쓰고 읽음으로써 인간 조건이 채워지는 것이다. (‘기호와 텍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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