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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공예/도자
· ISBN : 9788946047815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01 불의 예술: 중국 도자기
02 가장 현대적인 옛 물건: 선사 시대 채도(彩陶)
03 당나라의 상징: 당삼채(唐三彩) 도기
04 중국의 위대한 발명: 송대 자기
05 흰 바탕 파랑 무늬: 청화자기
06 눈부신 아름다움: 채색자기
07 바다의 실크 로드: 무역 도자기
08 뒤따라온 일본과 유럽 자기
09 자기의 예쁜 의상: 유약
10 동방 문화의 정화(精華): 차 문화와 다구
11 도자의 고향: 경덕진 요지
12 깜찍하고 귀여운 토용(土俑)
13 짜깁기 식 도자기: 보수 도자기
14 가마와 소성 조건
15 생활 중의 취미: 현대 도예
저자소개
책속에서
중국 내륙 칭하이(靑海)에서 발굴된 '춤추는 문양 그릇(舞蹈紋鉢)'이나 반포(半坡)에서 출토된 '무늬가 그려진 물고기 문양 그릇(紋身魚紋鉢)' 등은 고대인의 토템사상과 사회 형태를 보여준다. 이 그릇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대개 위쪽 부분에는 문양을 넣었으나 아래쪽 부분은 비워두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의자 생활이 아닌 좌식 생활을 했던 고대인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것으로,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는 구태여 문양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삼채 도기는 사람, 동물, 기물을 막론하고 대개는 비만형(滿月形)이고, 그 화려함의 정도는 국력이 강력했던 성당(盛唐)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토용(土俑) 중에 서양인 얼굴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당나라의 개방된 정책 및 외국과의 빈번한 교류를 반영하는 역사 사실이라고 본다.
서역의 문화를 모방했던 당나라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금속으로 만든 기물을 썼다. 그러나 안녹산의 난을 겪은 후 국력이 쇠약해짐에 따라 도자기를 쓰는 것이 권장되었다. 그래서 비록 흙으로 빚은 도기이지만 금속 기물을 모방하여 금속처럼 보이는 도기를 만들어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