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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049222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을에서 꾸는 새로운 꿈
1장 마을에 들다
산촌에서의 첫날 | 뜻밖의 생태화장실 | 주민을 만나는 마음가짐 | 편안한 죽음 | 주고받는 삶 | 딸기잼 이야기 | 봄날의 유혹 | 오래된 미래 | 땀 흘려 일하는 이유
2장 주변을 바라보다
자신과의 데이트 | 우리 읍내 | 친구네 집 | 꿈꾸는 이웃 | 산천경개 좋은 곳 | 광복절 정자 짓기 | 산촌의 열대야 | 집 앞의 무덤 | 무기력증 유발자 잡초 | 새로운 귀촌 | 작은 집
3장 마을에 정착하다
요리하는 즐거움 | 산촌의 문화생활 | 나눔 김장 | 스마트 빌리지 | 남쪽 나라 | 은밀한 프로젝트 | 도시의 생태적 | 새해를 여는 마음 | 1주년 기념 파티 | 어린아이 같은 마음 | 꼬마 손님의 자연 친화 지능
4장 마을에서 크는 아이들
도보 여행과 입학식 | 마을과 아이들 | 마을에서 찾은 엄마의 행복 | 한 학기를 보내며 | 보람찬 학년 말 축제 | 겨울방학 공유 여행 | 눈물의 졸업식 | 마을이 키운 청년들 | 새 학기의 설렘 | 아이들과의 사업 구상 | 아들의 연애 | 5월의 아이들과 선생님 | 음주의 뒤끝
5장 마음을 정하다
갈등이 준 기회 | 손님의 선물
에필로그 오도이촌을 권하며 | 새로운 삶의 시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오글오글 모여 살아도 옆집에서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도 누군지 모르고, 알아도 잠시 인사를 나눌 뿐이다. 시골살이가 도시와 다른 점은 사람들이 밖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어느 한쪽에서 다가가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 끝에 내가 “우리 집에다 주막을 차리면 어떨까” 제안을 하니 다들 기발한 생각이라고 한다. 10여 년 전부터 친구들에게 말하길, 나중에 시골 내려가 살면 주막을 할 것이라고 했었다. 술을 좋아하니까 장난처럼 시작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좀 의미를 부여하자면 내가 꿈꾸는 주막이란 일종의 커뮤니티센터 같은 곳이다. 마을도서관이나 수다방, 아니면 마을상담소 역할도 가능하리라. 유명한 성미산마을의 마을카페가 좀 더 발전한 형태라고 할까.
시골생활의 색다른 즐거움은 근방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것이다. 강현이와 친한 원선이는 고성에 산다. 우리 집에서 60킬로미터, 차로 40분 거리다. 도시에서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것과 시골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것은 매우 다르다. 안팎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고 같이 나눌 일거리가 있으니 자유롭고 보람도 있다. 그런 친구가 생겨서 참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