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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육학 일반
· ISBN : 9788946052505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솔깃한 아시아 가족문화
다섯 빛깔 다문화 이해하기
여성_힘들어요, 그러나 이겨내고 새로운 꿈을 꾸어야지요: 어느 결혼이주여성의 이야기
의복_다양한 의복의 숨은 상징
꽃_국경을 넘어 피어나다
과일_유랑하는 과일을 통해 다가온 낯선 문화
주거_너와 나의 공간, 집
부록 아시아 교실의 다문화교육
한국_볼륨을 높여라: 열여덟 라디오 키즈의 다문화이해
말레이시아_인종차별 철폐교육: 체험학습·카레이싱 게임
캄보디아_본 카텐 테안: 평화를 위한 다문화이해
인도네시아_마다니아의 종교적 다양성 이해
인도네시아_다문화가 힘이다: 고등학교에서의 글로벌화 교육
저자소개
책속에서
캄보디아에서는 결혼하면 부모님이 신경 안 써요. 자식들이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요. 근데 여기는 안 그래요. 부모님이 무조건 간섭해요. 그거 진짜 이해 안 돼요. 남편에게 이야기하니까 남편은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그랬어!”라고 해요. 근데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까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내 시동생은 한국 사람과 결혼하여 따로 살고 있는데, 그 사람(동서)에게도 어머니가 똑같이 그렇게 해요.
그래서 여성가족부가 결혼이민자 실태조사를 했을 때 한국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아시아 여성의 지위보다도 낮다고 평가했나 보다. 이런 결과를 보면 한국의 잘난 여성들도 국회의원이 되기 힘든데, 언제 우리 차례까지 오려나 하고 맥이 풀리기도 한다. …… 현재 한국은 영주권을 갖고 3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는 지방자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국적을 취득하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권, 피선거권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우리 여성들이 정치 무대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은 힘이 없지만 다섯 쌍 중의 한 쌍이 국제결혼을 하는 2015년이 되면, 그래서 국민의 20%가 다문화가정이 되는 때가 온다면 우리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선거에 참여해 한국의 미래에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음양오행설이 베트남에 들어올 때 베트남의 고유문화에 섞여서 본래의 음양오행설과는 조금 달라졌다. 전통 혼례복식으로 신부들은 보통 빨간색 전통의상을 입는데, 빨간색은 행복의 상징색이기 때문이다. 일생에서 소중한 예식인 결혼식에서 빨간색은 매우 뜻 깊은 색채이다. 베트남에서 흰색은 한국과 몽골과는 달리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백색이 서쪽의 상징색이기 때문에 죽음을 표현하여 장례식에 입는 의상의 색채는 흰색이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색채에 대한 전통 관념이 바뀌었고,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결혼식 때 신부들은 전통적인 빨간 아오자이 대신 흰색 웨딩드레스를 주로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