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지원 (양장)

제1장 결혼이주여성의 본국 지원, 왜 보이지 않을까?
1. 결혼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지원?
2. 보이지 않는 지원, 보이지 않는 관련 연구
3. 결혼이주여성, 한국인 남편, 결혼이주여성 지원 단체 활동가를 만나다

제2장 숨겨진 지원
1. 글로벌 사회, 이주와 송금
2. 드러낼 수 없는 결혼이주여성의 본국 지원
3. 소결

제3장 결혼이주여성의 본국 지원
1. 원가족을 지원하는 이유
2. 원가족 지원의 방법과 양상: 송금, 가족 초청, 물품 제공
3. 소결

제4장 원가족 지원을 둘러싼 갈등과 협상
1. 결혼 경로의 차이와 원가족 지원
2. 입국 초기 결혼이주여성들의 기대와 좌절
3. 원가족 지원으로 인한 갈등
4. 원가족 지원의 갈등해소를 위한 협상과 전략
5. 소결

제5장 결론

결혼이주여성들의 본국에 대한 지원이 돈을 보내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편의 협력으로 가족 초청이 가능하므로 본국의 가족구성원을 입국하게 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더불어 다양한 한국의 제품을 본국의 가족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결혼이주여성의 원가족 지원은 본국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으로 가족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원가족 지원을 둘러싼 갈등은 크게는 한국 사회, 한국 가족과의 갈등과 본국 가족과의 갈등으로 나타난다. 한국 사회?가족과의 갈등은 국제결혼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남성중심적 가족구조, 미시적으로는 남편들의 부담감 등이 존재한다. 원가족과의 갈등은 지원을 바라는 원가족의 기대와 요구, 효율적이지 못한 지원금 사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은 취업, 유급 자원봉사 등의 경제 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일상적 전략을 사용한다.

이주와 송금에 관한 기존 논의는 이주‘노동자’가 보내는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으며, 이때의 이주노동자는 남성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다. 이주의 여성화와 관련된 논의가 있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주노동자=남성, 결혼이주자=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남성으로 이미지화된 이주노동자의 송금은 드러나고 평가되지만 이주여성의 송금은 공론화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