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46056459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홀로코스트를 넘어서
제1장 홀로코스트 ‘이전’
제2장 홀로코스트의 한복판에서-순교와 저항 사이
제3장 홀로코스트 ‘이후’
제2부 성서 이야기 다시 읽기-영향사의 시점에서
제4장 새로운 여행-아브라함 이야기
제5장 희생-모리아 산에서 아우슈비츠까지
제6장 출애굽-‘선민의식’의 빛과 그림자
제3부 홀로코스트가 묻는 것
제7장 아우슈비츠의 원체험으로부터
제8장 에클레시아와 시나고그
제9장 예언자들의 예언의 빛 아래
책속에서
‘홀로코스트’라는 말은 원래 유대교에서 신에게 바치는 희생=번제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홀로코스트’라는 용어는, 유대인과 나치 사이에 어떠한 형태로든 종교적인 대응과 연결이 있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것은 비록 사이비일지언정, 나치의 ‘사제적(祭司的)’인 역할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들어가며_홀로코스트란 무엇인가)
반유대주의는 결코 근대에 생겨난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과 함께 오랫동안, 몇 천 년에 걸쳐서 그들의 존재를 따라다녔던 것입니다.……나치 독일의 반유대주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집적된 이러한 편견을 거대한 국가권력을 이용해 한층 첨예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1장 홀로코스트 ‘이전’)
그것은 신에 대한 중대한 의문입니다. 철학자의 신이 아닌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신, 즉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고 “나의 규례와 법을 지켜라. 이를 행하는 사람은 그로 인해 목숨을 얻을 수 있다”(레위기 18:5)라고 약속한 신에 대한 중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강제수용소에서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비인간화와 살육의 현실을 본다면 유대인 포로들이 그 종교적인 삶의 방식과 신에 대한 신앙심을 잃어버렸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제2장 홀로코스트의 한복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