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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6596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_인권과 인권도시를 꿈꾸다
2_세계의 인권도시들
3_인권도시로 가는 길
4_인권도시를 구성하는 틀
5_지방자치단체의 역할
6_인권도시로의 전환과 서울의 미래
참고문헌
책속에서
일상생활에서 인권침해는 여전히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인권에 대한 위협 요소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공간인 도시에서의 인권실행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로 국제기구나 국가단위로 진행되던 지구적인 인권실행의 과제가 이제는 도시, 즉 지역 사회 차원으로 옮겨오고 있다. 사람들의 삶의 공간인 도시가 그 구성원의 인권증진에 어느 정도의 가치와 얼마만큼의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그 속에 살아가는 도시민들이 느끼는 실제적인 삶의 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권(人權, human rights)이란 말 그대로 인간의 권리이다. 그리고 human rights가 복수형인 것에서 보이듯 인권은 다양한 권리의 목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인간은 그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구체적인 시민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인간의 권리는 시민의 권리(citizen’s rights), 즉 시민권(civil rights)의 형태로 사회 속에서 실현되고 발전해왔다. 이는 인권이라는 말이 프랑스 혁명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던 1세대 인권에서, 사회 구성원 간의 평등을 강조하는 2세대 인권, 그리고 연대나 공동체적 권리 등을 강조하는 3세대 인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발전해온 것에서 확인된다. 인권이 역사 발전과 함께 점차 확장되어온 셈이다.
인권도시를 어떻게 설명하든 인권도시의 등장은 인권이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억압으로부터 개인과 소수자의 자유를 보호하던 소극적 의미에서, 이제는 사회 구성원의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증진하는 적극적 의미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