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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 영화

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 영화 (양장)

서정남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4-11-20
  |  
4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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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 영화

책 정보

· 제목 : 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 영화 (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88946057357
· 쪽수 : 576쪽

책 소개

21세기에 나온 한국 영화 중 문제작 22편을 엄선해 등장인물이 겪는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영화를 풀어본다.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얽히고설킨 트라우마를 되새긴다.

목차

Chapter 1 2014, 한국 영화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Chapter 2 [박하사탕] | 이창동 감독, 2000
지난 세월의 상처를 돌아보지 않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을 수는 없다

Chapter 3 [공동경비구역 JSA] | 박찬욱 감독, 2000
공동경비구역이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날은 언제 올 것인가

Chapter 4 [장화, 홍련] | 김지운 감독, 2003
원초적 두려움은 가족 공동체 안에서 발현된다

Chapter 5 [실미도] | 강우석 감독, 2003
국가가 기른 전사, 국가가 용도 폐기함으로써 괴물로 귀환하다

Chapter 6 [그때 그 사람들] | 임상수 감독, 2005
한국 영화사상 권력을 이토록 즉물적으로 조롱한 영화는 없었다

Chapter 7 [홀리데이] | 양윤호 감독, 2006
탈주한 잡범의 입에서 시대(5공·6공)의 본질이 운위되다

Chapter 8 박찬욱과 복수 3부작 |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 (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야만의 정의, 복수! 박찬욱식 설욕과 앙갚음의 세 가지 변주곡

Chapter 9 [가을로] | 김대승 감독, 2006
압축 성장의 값비싼 대가, 참사의 상처는 치유될 수 있는가

Chapter 10 [화려한 휴가] | 김지훈 감독, 2007
대한민국 현대사의 도저한 참극, 1980년 5월의 광주

Chapter 11 [밀양] | 이창동 감독, 2007
회개와 죄 사함, 용서와 구원은 ‘밀양’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Chapter 12 [똥파리] | 양익준 감독, 2009
트라우마 원천으로서의 가족, 폭력의 대물림

Chapter 13 [마더] | 봉준호 감독, 2009
온갖 트라우마 속에서 대한민국을 낳고 기른 엄마, 그녀는 누구인가

Chapter 14 [두 개의 문] | 김일란·홍지유 감독, 2012
용산 참사, MB 정권의 맨 얼굴을 드러내다

Chapter 15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 윤종빈 감독, 2012
비(卑)와 굴(屈) 또는 아버지. 시대의 진정한 범죄자는 누구였을까

Chapter 16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 오멸 감독, 2013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제사, 우리 모두를 위한 화목제

Chapter 17 김기덕, 그리고 [피에타] | 김기덕 감독, 2012
‘김기덕’이라는 트라우마 생존자, 그리고 그의 영화들

Chapter 18 [더 테러 라이브] | 김병우 감독, 2013
우리 사회의 기층민이 발언권을 얻는 유일한 방법, 테러

Chapter 19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영화들 | [소원](이준익 감독, 2013)과 한공주(이수진 감독, 2014)
성폭력의 생존자, 그리고 그 가족을 바라보는 몇몇 시선들

저자소개

서정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전공 교수 영화평론가/ Ph. D. 지은 책으로는 『서정남의 북한영화탐사』(2002),『영화 서사학』(2004),『영상예술의 이해』(2006), 『할리우드영화의 모든 것』(2009),『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영화』(2014), 『영화로 읽는 인문학』(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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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화 [박하사탕]의 제작과 개봉에 이르는 타이밍은 참으로 절묘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의 승리는 386세대의 정치적 승리이자 그들이 사회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 안착)함을 의미했다. 바로 그 시점에서 영화 [박하사탕]의 제작 기획이 구체화되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386세대 중 일부는 중앙의 정치 무대에 데뷔했고, 일부는 문화 예술계로, 나머지는 생업의 무대로 나갔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자 그들 역시 승자독식의 논리로 편만한 자본주의 대양의 높은 파고를 각자의 방식으로 헤쳐 나가야만 했다. 4·19세대에 이어 6·10세대- 386세대)는 강렬한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에게 [박하사탕]은 지난 삶을 반추하고 승리를 자축하며, 미처 정리하거나 털어버리지 못한 광주에의 책무와 살아 있는 자로서의 채무 의식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관념을 제공했다. 특히 이들에게 이 영화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전의 소설에서나 발견할 수 있었던 고전적 문학성과 서사성이 영화적으로 체현됐다는 점이다. 또 386세대와 인접 세대의 의식과 기호에 부합하는 리얼리티와 메시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 박하사탕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다시 확인하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영화가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에 있다. 그 내용들을 들춰내고 기억해야만 한다. 그것은 이 영화를 체계적으로 읽어내기 위한 배경 설명일 수도 있고, 이 영화가 배경으로 포함시켰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역사적 상황과 시스템 문제에 대한 입체적인 조명일 수도 있다. 먼저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당시 한반도와 주변의 국제 정세, 남북한의 정치 상황이 어떻게 씨줄과 날줄로 직조돼 일련의 사건이 터졌는지, 그리고 어쩌다가 실미도 684부대라는 시대의 안타까운 희생자들이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두려운 명제 앞에서 다시는 이러한 야만을 반복하지 않고, 우리 자신이나 자식, 그 후대에서도 다시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 실미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명백하게 포르노그래피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진영의 몇몇 사람은 이 작품을 포르노그래피로 봤다. 아니, 그보다 더 저질이고 악질적인 작품, 작품이 아니라 ‘쓰레기’로 봤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에는 정말 어려웠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제법 법치국가, 민주국가의 면모를 갖춘 대한민국 사법부에 이 쓰레기를 처리해달라고 의뢰했다. 이에 대한민국 사법부는 영화 속 다큐 장면을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 영화는 현실 정치의 장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담론 전체의 장에서 논의의 대상이 되었고, 임상수 감독은 본의 아니게 예술적 자유를 박탈당한 ‘투사’가 되었다. -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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