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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46057364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왜 중국인가?
제1장최고 지도자의 사망 보도
제2장3대 세습과 권력 구조: 후계자를 뒷받침하는 간부와 중국의 관계
제3장북한의 외교: 생존하기 위한 전술
제4장식량과 에너지: 북중 경제의 역사
제5장강성대국 구상과 중국식 자본주의: 북한 경제의 미래
제6장방심할 수 없는 이웃: 이용 가치와 안전보장
종 장김정은 체제와 일본 외교
부록 1:<중조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원문
부록 2:북중 관계사 연표(1945~2014년)
책속에서
세계 제2위의 경제 규모로 성장한 중국은 자원과 영토를 둘러싸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비판을 회피하는 의미에서도 같은 사회주의 체제를 견지하고 있는 북한을 자국의 진영에 깊게 끌어들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국의 안전이 확보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노림수를 알면서도 때로는 속을 태우며 교묘하게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획득하고, 국가로서 존속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증하고, 경제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는 점차 북한이 경제난으로 붕괴하게 될 것이라는 순진한 견해를 버려야 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에서 애용했던 것은 ‘순치 관계’라는 말이었다. 북한이 ‘입술’이기 때문에, 그것이 없어지면 ‘치아’인 중국도 시리게 되어버린다는 ‘특수 관계’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 관계’는 ‘보통의 국가관계’가 되고 있다. 김일성 시대의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이념적.인적.사회적.심리적으로 강한 연계가 있었지만, 김정일 시대 동안에 점차 약화되었다. 2002년에 출범한 후진타오 정권은 실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혈맹 동맹 관계에서 보통의 이웃 나라 관계’로 전환된 것은 틀림이 없다.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와 결혼했지만, 사이가 좋지 않게 되어 일시 별거 상태에 들어갔다. 지금은 관계를 회복했다는 소문이 있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가장 고위급 인사인 황장엽 전임 조선로동당 비서는 생전에, “측근들과의 파티 때 취한 김정일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장성택의 뺨을 휘갈겼다. 다른 측근이라면 ‘나는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에 다리가 후들거렸을 것이다. 그런데 장성택은 돌아서서 나를 보고 씩 웃더라. 배짱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