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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9788946057821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추천사
-추천사
-감수자의 말
프롤로그 -고려인의 위대한 역사는 집단농장에서 출발한다
제 1 장 -다시 살아난 1937년의 어두운 그림자
제 2 장 -출생
황만금의 저서 <집단농장 폴리타젤>에서 발췌
제 3 장 -위대한 탈출
안드레이 오를로프의 기사 “석방”에서 발췌 | 장영진의 회고 중에서 | 황만금의 저서 <집단농장 폴리타젤>에서 발췌
제 4 장 -집단농장의 회장
황만금의 저서 <집단농장 폴리타젤>에서 발췌
제 5 장 -올림포스 산에서
제 6 장 -골고다 언덕
면화 스캔들 | 안드레이 오를로프의 기사 “석방”에서 발췌 | 야쿠보프의 기사 “스캔들”에서 발췌 | 황만금의 둘째아들 황 스타니슬라프의 회상 | 황만금의 운전기사 김 알렉세이 트로피모비치의 회상 | 야쿠보프 변호사의 증언
제 7 장 -석방 그리고 독립
안드레이 오를로프의 기사 “석방”에서 발췌 | 오를로프의 기사 “석방”에 대한 평론: ≪고려일보≫ 주간기사 | 우즈베크공화국 특파원 김 브루트
제 8 장 -황만금의 업적을 기록한 기사들
옥수수 | 민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 | 언론인 | 황만금과 발렌틴 오베츠킨 | 황 티모페이 | 거대한 장소에서 일어난 작은 징후 | 상시 수색 중 | 폴리타젤로의 귀환 | 황 선생의 환갑을 축하하며
제 9 장 -황만금을 기억하는 사람들
티무르 알리모프 | 다미르 살리호비치 야드가로프 | 사이풀라 사이달리예프 | 아킬 살리모프 | 알로 호자예프 | 말리크 카유모프 | 이 알렉세이 그리고리예비치 | 전 발레리 | 김 알렉세이 트로피모비치 | 이 예브게니 블라디미로비치 | 김 블라디미르 나우모비치 | 신 갈리나 | 박덕영 | 문필춘 | 황 티모페이
제10 장 -위대한 지도자와 그의 가족
부인 윤 알렉산드라 | 아버지와 아들 | 첫째아들 황 발레리 티모페예비치 | 둘째아들 황 스타니슬라프 | 셋째아들 황 예브게니 | 넷째아들 황 그리고리 | 막내아들 황 티무르
-에필로그
책속에서
첫 번째 열차는 9월 29일 우즈베크공화국에 도착했다. 그 후 42일간 이곳으로 대략 1만 6,000가족, 7만 4,500명의 한인을 실은 객차가 도착했다. 스탈린 정부가 우즈베크공화국에 떠넘긴 짐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문서보관소의 소장 문서들에 의하면, 많은 지방 정부 당국들은 이와 같은 수많은 인구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사실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강제이주에 대한 조례는 8월 21일 공표되었는데 첫 번째 열차가 우즈베크공화국으로 9월 말에 도착한 것이다. 일부 가족들은 마구간, 농장, 헛간에 정착했고, 학교와 시민회관에 정착한 경우도 있었다. 땅굴에서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주민들도 많았다. 그들의 지붕은 갈대로 짠 단이었다.
1940년대 후반 우즈베크공화국의 인피섬유 생산자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목표인 헥타르당 8톤이라는 수치를 앞두고 있었다. (…) 인피섬유 생산자들 수십 명이 노력영웅이 되었으며, 수확 요구량은 11톤으로 늘어났고, 그 후에는 15톤까지 증가했다. (…) 수확 기간은 집단농장 조합원들에게 지옥과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수확이 많을수록 수입이 많아질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옥을 지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경제 발전으로 인해 권력층뿐 아니라 고려인과 같이 살고 일하는 다른 민족들도 고려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집단농장들의 사회적 인프라도 급격하게 향상되었으며 고려인의 교육 및 문화 수준도 높아졌다.
폴리타젤 집단농장은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의 역사적인 유적들과 같이 우즈베크공화국의 명승지로서 인정받았다.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한 고위층들이 폴리타젤을 가는 것은 필수 코스가 되었다. 예를 들면 소비에트연방 당서기를 역임한 니키타 흐루시초프,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제1대 베트남 민주공화국 주석 호치민, 아유브 한 파키스탄 대통령,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트류웨 브라텔리 노르웨이 수상 등이 이곳을 공식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