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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88946058705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중난하이란?
1. 중난하이란 어떤 곳인가?/ 2. 중난하이의 주요 건축물/ 3. 중난하이 체험/ 4. 중난하이 주변의 주요 건축물/ 5. 중국 요인들의 주거지/ 6. 중난하이 주변을 걷다/ 7. 주요 관청의 소재지
제2장 중난하이의 현대사
1. 마오쩌둥의 중난하이/ 2. 비극의 국가주석 류사오치와 중난하이/ 3. 저우언라이와 서화청/ 4. 세 차례 중난하이를 출입했던 덩샤오핑/ 5.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의 인생과 중난하이/ 6. 중난하이의 생활 모습
제3장 중난하이의 정치: 누가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고 있는가?
1. 중국공산당 본부로서의 중난하이/ 2. 정책 결정 메커니즘: 소조 정치/ 3. 중국공산당의 구조/ 4. 국무원(중앙정부)
제4장 중난하이에는 누가 있는가?
1. 중난하이에 진입한 사람은 누구인가?/ 2. 중국인민해방군 인사와 중난하이/ 3. 중난하이에 진입하는 지도자는 누구인가?/ 4. 중난하이의 사투: 시진핑의 부정부패 박멸운동
책속에서
중난하이는 정치의 중심지이며 동시에 중국의 요인들 및 그 비서진이 거주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요인들의 거주 구역은 베이징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인 사합원(四合院) 구조로 지어졌다. 사합원은 북쪽에 위치하는 ‘정방(正房)’이 주 침실(主寢室)이고 동방(東房)과 서방(西房)이 각기 객간(客間)과 식당이며 중정(中庭)을 가운데 두고 비서진의 방들이 늘어서 있다. 이것이 기본적인 구조이다.중난하이는 과거 마오쩌둥의 주거지였던 수영동을 경계로 북쪽이 ‘국무원구[國務院區, 을구(乙區)]’이고 남쪽이 ‘당중앙구[黨中央區, 갑구(甲區)]’이다.이렇게 대략적으로 살펴보아도 ‘중난하이는 도대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가?’라는 소박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_ “제1장 중난하이란?”
1949년 9월 중국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장악한 마오쩌둥의 중국공산당이었지만, 당시에 당 본부는 아직 중난하이에 없었다.10월 1일 톈안먼에서 큰 목소리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언한 마오쩌둥이었지만, 그때는 아직 중난하이의 거주자가 아니었다.1949년 해방되었을 때의 중난하이는 황폐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하이 및 난하이에 쌓여있던 진흙탕이 덤프트럭 100대 분량이나 되었는데 대대적으로 청소를 했다. 저우언라이와 예젠잉(당시 베이징시 시장) 등은 마오쩌둥에게 중난하이로 들어와 거주할 것을 권했지만, 바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우선 중난하이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했다. 그리고 마오쩌둥을 설득하기 위해 저우언라이가 우선 풍택원에 들어와 거주했다. _ “제2장 중난하이의 현대사”
지방 간부에게 ‘중앙’이라는 존재는 대단히 큰 것이며, 일본에서 말하는 ‘중앙 관청’과 같은 정도의 비중이 아니다. 과거 어느 연회에서 지방간부와 중앙간부(후보생) 사이에 동석할 기회가 있었다. 부장조리(部長助理, 장관 비서 혹은 보좌관)에 불과했던 중앙간부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가운데 앉아 있을 때 어느 지방 출신의 국장(局長)이 필자에게 했던 발언이 기묘하게 아직까지 귀에 맴돌고 있다. “저분은 중앙이시니까.” 실로 ‘중난하이’라는 말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중난하이’에 들어가는 것, 즉 ‘중앙 진입’과 ‘중난하이’에 인맥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일종의 출세 가도가 된다. 누구나 ‘중난하이 진입’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중난하이 진입’을 위한 등용문은 우선 중앙위원이 되는 것이다. _ “제3장 중난하이의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