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9221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어떤 평등이 중요한가? 평등주의적 사유에서 정동적 평등의 위치
2장 사랑, 돌봄, 연대: 상품화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3장 사랑노동: 돌봄 합리성과 관계적 정체성
4장 돌봄 없는 시민성? 공적 평가절하와 사적 가치인정
5장 젠더, 사회계급 그리고 홀로 돌보기: 불평등의 상호교차성
6장 사랑노동: 권력관계와 상호성
7장 돌봄 시간, 돌봄 명령자, 돌봄 실행자
8장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 감정자본이 교육에서 어머니의 사랑과 돌봄노동에 미치는 영향
9장 돌봄을 수행하는 남성성: 탐색적 분석
10장 보호시설에서 사랑 없이 살기: 문해학습에서 정동적 불평등의 영향
11장 종합논의
부록: 돌봄대화 연구방법론 개요
책속에서
그 결과 돌봄대화를 비롯한 연구들은, 유급 돌봄 수행자가 사랑노동을 보조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영속적 관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감정과 헌신은 고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유급 돌봄 수행자가 종종 그런 관계를 발전시키지만, 고용계약으로써 그렇게 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유료 돌봄 서비스는 사랑노동을 지탱하는 데 불가결하지만(그런데 돈과 자원은 몹시 부족하다), 사랑노동의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로 인식되었다. 부모들은 다른 사람에게 보수를 지불하면서 자녀를 돌보게 할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다(성인 자녀는 부모에게도 이렇게 했다). 하지만 부모들은, 설사 유급 돌봄 수행자가 자기 아이들과 그들만의 관계를 구축하더라도 부모와의 관계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인식했다. _ 29쪽, ‘들어가는 글’
피아제의 영향 아래, 학교교육은 더욱 추상적인 사고능력, 특히 수학적 추론의 발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추상적 사고능력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은, 블룸이 교육목표 분류법(인지적 영역)을 창안한 이후 그대로 이어져왔다. 블룸은 위계적인 등급표 위에 인지 방식을 배열했는데, 이 분류가 2차 세계대전 후 널리 유포되어 평가 및 시험에서 주요한 의제를 설정했다. 그가 똑같이 중요하게 여긴 정동적 영역의 교육목표 분류법은 교육자들이나 각국 정부가 조금도 발전시키지 않았다. _ 36쪽. ‘1장 어떤 평등이 중요한가? 평등주의적 사유에서 정동적 평등의 위치’
전반적으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과 나눈 대화에서는 성인을 돌보는 사람들이 자주 표현하지 않았던 희망과 열정이 엿보였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발달하기 때문에 돌봄노동은 미래에 긍정적인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로 간주되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아이가 자라는 걸 볼 수만 있어도, 하루하루 새로운 게 있어요. 더 정확히 말해, 매우 단순한 것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무언가를 한다는 거죠. 다른 날엔 하지 못했던 걸 어느 날 하는 거예요. 정말로 진가를 느끼고 음미하는 거 같은 아주 작은 일들을 말이죠! _도널, 제럴딘과 결혼, 미취학 아동 한명을 공동으로 돌봄. _ 105쪽. ‘3장 사랑노동: 돌봄 합리성과 관계적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