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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속의 하늘

똥 속의 하늘 (반양장)

(권정생의 똥 이야기로 풀어가는 문학과 신학의 대화)

정혜영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5-11-16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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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속의 하늘

책 정보

· 제목 : 똥 속의 하늘 (반양장) (권정생의 똥 이야기로 풀어가는 문학과 신학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46060753
· 쪽수 : 224쪽

책 소개

가장 낮은 똥 이야기를 통해 가장 높은 인간의 구원을 신학적으로 통찰한 책. 이 책은 기독교의 구원론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구원론이 현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추상적인 언어가 아닌 구체적인 언어로 인간의 상황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목차

서문. 너머, 그를 찾아가는 길

1부. 권정생의 똥 이야기와 신학의 만남

1장. 똥 이야기와 구원론
- 왜 권정생 문학과 신학의 대화인가
- 권정생의 똥 이야기에 관한 글
- 똥 이야기에 드러난 삶과 구원의 의미를 찾아서

2장. 권정생의 생애
- 어린 시절, 삶에 새겨진 가난과 형, 예수와 동화
- 전쟁, 사람이 만든 절망, 그러나 사람이 다시 만들어가는 희망
- 소년 시절의 질병과 어머니의 죽음
- 잃어버린 어머니, 영원히 그리운 나의 어머니
- 유랑걸식 끝에 다시 만난 예수, 나사로가 되어 종을 울리며
- 생의 친구들이 있어 외로움을 잊기도 했네
- 저 버려진 것들의 입이 되어
- 언 땅에서 별을 찾다

2부. 똥 이야기에서 묻는 구원의 의미

3장. 분석심리학으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강아지똥」과 융의 똥 이야기
- 기독교의 그림자
- 기독교의 그림자 투사, 마녀사냥
- 마녀사냥을 통해 본 구원의 의미

4장. 신화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밥데기 죽데기』와 마고할미 신화의 상징 구조
- 신화의 현실화, 김진숙의 똥 이야기
- 똥의 물질적 상상력과 소피아
- 똥 이야기에 나타나는 증여 원리, 소피아 에너지
- 똥을 싸는 행위가 지닌 의미
- 김진숙의 똥 이야기가 주는 구원의 의미
- 똥의 역동적 이미지에 근접하는 세계를 향해

5장. 생태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랑랑별 때때롱』의 생태적 의미
- 똥의 탄생, 그리고 재탄생
- 근대 주체가 만들어낸 똥, 더러운 똥
- 똥 이야기, 공존의 서사
- 성육신한 몸이 말하는 똥의 의미
- 똥을 통해 본 성육신 구원의 의미

맺음말. 똥 속의 하늘, 나와 세상을 향한 숱한 질문

저자소개

정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청춘 시절에 찾아온 혹독하고 질긴 병마와 싸우면서 삶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기 위해 신학의 길에 들어섰다. 얼마 되지 않아 삶의 의문은 죽는 날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알았으며, 진보 성향을 지닌다고 일컬어지는 몇몇 교회를 오가며 나를 포함한 세상의 이분법을 조금쯤은 벗어나 살아보기를 실험하고 있다. 새벽에 깨어 있기를 좋아하며 때로 트로트 가사에 매혹되고 ‘들판으로 달려가자’라는 문장을 사랑한다. 현재 경기도 양주에서 어머니와 함께 늙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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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독교인이 기독교 외부에 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땅에 온 예수 때문이다. 기독교의 하느님은 신으로서의 자신의 경계를 넘어 인간 예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가 이 세상에서 이루려 했던 나라는 당시의 체제와 지배층의 배타적 척도를 통해 구획된 경계를 해체하고, 가난한 자, 창녀, 세리와 함께 한 상에서 밥을 먹는 평등한 밥상 공동체였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자유와 해방의 화신인 예수를 전범으로 삼고 살아가야 한다.


용산 참사를 예로 들면, 이 사건에서 구원론의 정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담론이 교회에서 얼마나 오가는지 의심스럽다. 교회에서 그렇게도 자주 설교되는 구원론이 신앙의 심층을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당대의 인간 삶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이야기의 한가운데서 구원론의 정식이 지닌 의미를 묻는 작업과 그 의미를 다시 말하는 작업이 묻히기 때문이다. 용산 참사에서 구원론의 정식인 ‘하나님의 뜻’과 ‘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구원론을 반복해서 말하는 만큼이나 삶에 대한 물음이 묻힌다. 따라서 구원론의 의미는 구체적인 삶의 사건 및 이야기와 결부되어 이해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야기와 사건에 무책임한 개인과 사회를 양산하는 것으로 이어지며, 구원론의 언어는 이야기와 사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및 자연과는 상관없는 자기 독백의 언어가 되고 만다.


권정생은 『몽실언니』를 통해 이름 없는 것들, 역사에서 희생당하고 고통받았던 것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몽실이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살아가면서 ‘입이 있어도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삶을 말하지 못한 수많은 이 땅의 목숨들’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의 약자를 상징한다고도 읽히는 「강아지똥」이나, 동학농민운동 시기와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민초들의 삶이 역사를 이끌어가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강이었음을 일깨우는 『한티재 하늘』 등 거의 모든 작품에 사람뿐 아니라 억압과 파괴를 견디며 사는 불쌍한 온갖 만물이 등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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