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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46062191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I.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러시아인, 세계사적 변혁과 역경을 이겨낸 민족 | 문준일
벨라루스인, 구속받지 않는 사람들 | 김혜진
우크라이나인, 동과 서의 갈림길에 선 민족 | 김혜진
몰도바인, 5000년 전부터 포도를 경작하던 사람들 | 김혜진
II. 발트 해의 작지만 강한 민족
에스토니아인, 스카이프를 탄생시킨 IT 선두 민족 | 변군혁
라트비아인, 청정 자연 속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민족 | 이은경
리투아니아인, 한국인과 많이 닮은 한과 흥을 지닌 민족 | 박미령
III.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던 민족
카자흐인, 유라시아 대륙 유목민족의 후예 | 김상철
우즈베크인, 중앙아시아 고대 문화의 전승자 | 김민수
투르크멘인, 카라쿰 사막을 누비던 용맹한 기마민족 | 양민지
키르기스인, ‘중앙아시아의 스위스’에 사는 산악인 | 김상철
타지크인, 페르시아 제국 유산의 계승자 | 김상철
Ⅳ. 고대 문명지 캅카스의 민족
조지아인, 장미와 와인을 닮은 민족 | 김은희
아르메니아인, 기독교를 최초로 받아들인 캅카스의 유대인 | 김혜진
아제르바이잔인, 성스러운 불의 수호자 | 양민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슬라브어에서 색깔을 나타내는 단어는 종종 색깔 외에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에서 ‘붉은(красная)’이라는 형용사가 ‘아름다운’, ‘주요한’, ‘큰’, ‘최고의’라는 뜻을 가지는 것처럼, ‘흰’, ‘하얀’이라는 뜻의 형용사 ‘벨리’는 ‘남의 구속을 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면제의’, ‘명문의’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과거 벨라루스인, 특히 현재 벨라루스 땅의 북쪽과 북동쪽에 살던 사람들은 러시아인과 달리 몽골-타타르에 항복하지 않았으며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지도 않았다. 이들은 말 그대로 구속받지 않은 독립적인 민족이었다. _ 벨라루스인, 구속받지 않는 사람들
2014년 세계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던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편입된 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친러 반군의 교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이 2014년 국제뉴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인, 벨라루스인과 함께 동슬라브 형제민족이지만, 이들의 관계는 그리 좋지만은 않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몇 년간의 정치적 사건 외에도, 우크라이나는 밀라 요보비치, 밀라 쿠니스, 올가 쿠릴렌코 등 아름다운 할리우드 스타들과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인간 새’ 세르게이 부브카(붑카), 축구선수 안드리 셉첸코 등 세계적인 운동선수를 낳은 곳이기도 하다. _ 우크라이나인, 동과 서의 갈림길에 선 민족
고고학 사료에 따르면 몰도바인은 4000~5000년 전부터 포도를 경작했다. 기원전 3세기 말 로마 군대가 이 지역에 침입하면서 몰도바의 포도주 양조가 발전하게 되었다. 따뜻한 대륙성 기후와 비옥한 토지는 양질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좋은 환경이었으며, 이렇게 발전한 포도주는 중세 시기 몰도바인의 주요 수출품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신생 독립국가에서 장미혁명(조지아), 오렌지혁명(우크라이나) 등 색깔 혁명이 일어났을 때, 2005년 몰도바 총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뤘던 일을 두고 포도혁명이라고 부른 것만 봐도 포도가 이곳의 대표적인 경작물임을 알 수 있다. _ 몰도바인, 5000년 전부터 포도를 경작하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