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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62863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한국염 대표와 이주 여성들의 치열한 생존 기록
추천사 2: 이주 여성들의 어머니, 한국염 대표
책을 내면서: 나도 이방인이었다
제1부 이주여성운동의 태동
01 이주하는 아시아 여성들╷02 한국의 이주노동자운동╷03 이주여성인권운동의 태동
제2부 여성들의 이주, 유입에서 귀환까지
04 유입 과정: 여성 이주의 인신매매성 유입 고리╷05 인신매매성 결혼 중개 과정╷06 불안한 정착 과정: 한국은 희망의 땅인가?╷07 돌아갈 집이 없다: 귀환의 어려움
제3부 이주 여성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
08 정부에 이주여성지원사업을 촉구하다╷09 안정적 체류를 위한 법·제도운동╷10 정부의 다문화 정책 감시하기
제4부 폭력에 맞서서: 이주 여성이 죽지 않을 권리
11 폭력 피해 이주 여성 보호 인프라 갖추기╷12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살해당한 이주 여성 추모제╷13 슬픈 동행
제5부 글로컬 운동: 아시아–한국–유엔을 잇다
14 이주 여성, 우리 이웃입니다╷15 인신매매성 국제결혼 방지를 위한 초국적 활동╷16 국제기구를 통한 인권 활동
제6부 이주 여성과 함께 열어가는 미래
17 이주 여성 역량 강화와 당사자 스스로 힘 갖추기╷18 이주 여성의 정치 참여와 힘 갖추기
책을 나가며: 소통과 융합의 다문화 사회를 꾀하며
부록: 이주 여성 관련 정부 정책 연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성의 이주는 이주를 떠날 때부터 딸로서 가족을 위해 내몰려 하게 되고, 이주 목적국인 한국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구로서 가부장 사회에서 규정한 성 역할을 위해 유입된다. 그 나라의 국민이 되지 못하고 귀환할 경우 본국 가족의 기대치를 저버렸기 때문에 본국에서도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없는, 이주의 시작부터 귀환에 이르기까지 여성 이주의 문제는 젠더와 결합되어 있다. 그래서 젠더 관점에서 여성의 ‘안전한 이주’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_ ‘3. 이주여성인권운동의 태동’
여성의 이주에서 특히 문제로 떠오른 것이 ‘여성의 이주와 인신매매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여성의 이주에서 불법적 알선이 많고, 그 과정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또 알선업체가 있고 그 알선업체가 강제·협박 등의 방법을 통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자들의 경우, 자신들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알선업체를 통해 막대한 브로커 비용을 물고 은밀하게 입국이 이루어지고, 불법 입국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기 의사에 반한 고용주의 강제와 협박이 있기 마련이다. 연예인 비자로 입국해서 성 산업으로 유입되는 경우 이주와 인신매매의 경계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주를 할 자본이 없기 때문에 몸을 담보로 가족에게 선금을 주거나 타국에서 벌어 갚기로 하고 이주에 필요한 비용을 꾸어서 오는 경우도 있다. _ ‘4. 유입 과정’
국내 최대 일간지가 국제결혼 중개업체에 의해 행해지는 아시아 여성의 상품화와 성·인종차별적인 중개업체의 결혼 행태를 아무런 비판 없이 게재했다는 것은 당시 한국 사회의 가치관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한국에 결혼 이주해오는 아시아 여성들을 이렇게 보게 된 데는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현수막 광고가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의 경우 2000년 초기에는 ‘베트남 여성과 아름다운 인연 맺기’라는 낭만적인 문구로 시작하더니 해가 바뀌면서 ‘초·재혼 상관없음’이 추가되었고, ‘나이 상관없음’이 붙더니 ‘장애자도 가능’, ‘노인 가능’이 첨부되다가 마침내는 ‘후불제, 염가 제공’, ‘베트남 처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기막힌 문구까지 붙었다. _ ‘5. 인신매매성 결혼 중개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