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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6064522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마법의 숲에서 만나다
라라와 아기 공룡은 이 세상에 어떻게 태어났을까?
대폭발
거대 공룡
말하는 원숭이
인간 세상의 가족과 친구
가족 나무 뿌리
비밀스러운 쪽지
연꽃섬
아이 방의 화풀이 공
생각 주머니
광대버섯은 무엇에 놀랐을까?
꼬마 토끼와 질문 실타래
생각은 비눗방울 같아
배낭 속의 단어들
식물과 동물의 세계
꽃이 없는 세상?
물고기의 행복한 삶
시냇물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마법의 숲으로 돌아가다
책속에서
고민에 빠져서 아기 공룡은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의 주인공은 자기보다 더 큰 어른 공룡처럼 보였습니다.
‘혹시 우리 아빠가 아닐까?’
아기 공룡은 아빠 생각에 기분이 조금 우울해졌습니다. 그때 아기 공룡의 귀에 꼬마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할머니, 이 자연사 박물관에는 공룡들이 많단 말이야. 난 공룡 전시실에 가고 싶어. 할머니!”
“너는 우리와 뿌리가 달라서 우리 가족이 될 수는 없어.”
라라가 ‘뿌리’라는 단어를 강조하려고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사실은 라라도 그 단어의 뜻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지금 내가 좋아하는 나무의 뿌리를 말하는 걸까?’ 아기 공룡은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뿌리에서 난 이파리를 먹었으면 안 되는데 …… . 먹었다고 하면 라라가 분명 화를 낼 거야.’
우리가 왜 생각이란 걸 하는지 정말 알고 싶어.”
라라는 그것이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아기 공룡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병을 비우는 것처럼 가끔씩 머릿속을 비운다면 아주 간단하지 않을까? 안 그래?”
라라는 침대 위에 누운 채 모든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단번에 끌어내려는 것처럼 금발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