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88946070431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서론
1장 자연의 이데올로기
2장 자연의 생산
3장 공간의 생산
4장 불균등발전 I: 지리적 차별화와 균등화의 변증법
5장 불균등발전 II: 공간 규모와 자본의 시소운동
6장 결론: 자본의 재구조화?
제2판 후기 / 제3판 후기 / 옮긴이 해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최종 생산물이 철학적 탐구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이론적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교량이 되기를 바란다. 마르크스가 주장한 것처럼, 실천적 과학과 분리된 철학이란 없다. 이 책은 분명 철학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은 흔히 여성으로 묘사된다.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자연의 개념은 복잡하고 멍청한 메타포를 동반하는데, 자연의 여성성처럼 만연하고 고질적인 메타포는 아마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여성을 대우하는 방법이 자연을 대우하는 방법과 유사하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외적 자연처럼 여성은 인간이 지배하고, 억압하고, 황폐화하고, 낭만화하려는 대상이다. 여성은 숭배와 존경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정복과 침략의 대상이다. 이 언어의 의미는 정확하다. 여성들은 존중되지만 그들의 사회적 지배는 한 번만 보장된다. 자연의 개념이 정확히 그런 것처럼 낭만주의는 통제의 한 형태가 된다. 그러나 여성은 완전히 외적이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성은 출산력과 생물적 재생산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은 보편적 자연의 요소, 어머니와 양육자, 신비한 “여성 직관”의 소유자 등으로 묘사된다.
‘자연의 지배’라는 주장이 우울하고 일차원적이며 탈모순적인 미래를 의미한다면, ‘자연의 생산’이라는 사고는 기술적 필연성보다는 정치적 사건과 힘에 여전히 결정되는 역사적인 미래를 의미한다. 그러나 정치적 사건과 힘은 정확히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성격과 구조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저서에서 이러한 자연관을 어렴풋이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