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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46070752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서론_ 인문학의 불꽃?
제1장_ 뒤돌아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기: 장기 지속의 등장
운명과 자유 의지에 대해 생각하기 | 반사실적 사고 | 이상향주의적 사고
제2장_ 짧은 과거: 혹은 장기 지속의 후퇴
제3장_ 장기와 단기: 1970년대 이래 기후 변화, 거버넌스, 그리고 불평등
기후에 대한 장기적 사고 | 국제 거버넌스에 대해 생각하기 | 불평등 | 신화의 만연
제4장_ 빅 퀘스천, 빅 데이터
새로운 도구들 | 빅 데이터의 부상 | 보이지 않는 문서고들 |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와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 빅 데이터의 시대는 대학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전문가 간의 전쟁 | 연구 중심 대학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 윤리적 관점을 지니고
결론_ 과거의 공적 미래
책속에서
전후 미국의 경우에는 비정부 기구의 증가, 미국 패권의 확장, 국제연합과 같은 초국가적인 거버넌스 기구의 확대, 그리고 세계은행의 탄생에 따라 장기 지속 역사를 소비할 여력을 갖춘, 기아와 가난 그리고 가뭄과 독재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에 목말라하는 폭넓은 계층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이후 베이비 붐 시기에 태어난 역사학자들이 이와 같은 문제를 직접 다루기를 포기하고 인종과 계급에 관한 미시사로 후퇴하면서 장기 지속 역사는 역사학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작가들의 차지가 되어버렸다. (제1장_ 뒤돌아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기: 장기 지속의 등장)
지구 온난화 그리고 토지와 물을 둘러싼 전쟁을 목전에 둔 이 시대에 자원과 자원의 배분을 둘러싼 사회 내 그리고 사회 간 계급 투쟁을 다룬 역사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 40년 동안 대중은 우리의 장기적인 과거와 그것이 미래에 대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일련의 만연된 신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지만, 이들 신화 중 전문적인 역사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신화는 사실 전무하다. (…)
역사학은 이처럼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이야기를 뒤흔들 힘을 지니고 있다. 짧은 과거의 가장 중요한 기여 중 하나는 진화론적 생물학, 경제학, 인류학, 그리고 정치학의 뿌리까지 감염시킨 엄청난 신화를 뒤흔들어놓았다는 데 있다. (제2장_ 짧은 과거: 혹은 장기 지속의 후퇴)
과거에는 주변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던 사건 중 오늘날 유용한 열매를 맺고 있는 사건을 발굴하고 기술한다면, 아주 오래된 혹은 가까운 과거의 예 모두 대안적인 거버넌스 전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조안 서스크는 토지와 물을 둘러싼 역학의 변화가 좀 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현재의 경우와 유사한 선례를 찾고자 500년이 넘는 과거를 파헤쳤다. 폴 톰슨은 자연 보호와 유기 농법 그리고 지속 가능한 건축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를 훌륭히 개괄했다. (…) 이들 역사 연구는 새로운 운동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과학자와 정책을 수립하는 이가 미래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면 어디를 살펴봐야 하는지 귀뜸해주며, 그렇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하겠다. (제3장_ 장기와 단기: 1970년대 이래 기후 변화, 거버넌스, 그리고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