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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8894607096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1부 고전 영화 이론
2부 작가주의와 장르 이론
3부 기호학, 이데올로기, 정신분석학
4부 재현의 정치학
5부 역사, 문화, 수용의 문제
6부 인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7부 디지털 시대의 영화 이론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론, 포토제니 이론에는 규명하기 힘든 일종의 신비성이 도사리고 있다. 아제의 사진에서 왜 빛이 그토록 매혹적인 것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설명할 길은 없다. 그것은 인물이나 사물의 미묘한 느낌이나 분위기 같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 느낌을 도대체 어떤 말로 설명하고 어떤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바로 그러한 측면은 포토제니가 결코 언어로 의미화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_ “01 빛의 예술, 포토제니론”
채플린은 가난을 묘사하면서 부자들이 먹는 생선과 닭고기를 관념적으로 끌어들인다. 생선과 닭고기는 물론 이 장면에 없다. 그러나 낡아빠진 구두는 생선의 가시로, 구두에 박힌 못은 닭의 뼈로, 구두끈은 스파게티를 연상시킨다. 아른하임은 채플린이 이처럼 형태적인 유사성을 관념적으로 시각화하면서 ‘배고픔 대 안락한 삶’이라는 인간적 주제를 진정으로 영화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고 하며, 이것이야말로 이 장면의 위대한 예술성이라고 극찬했다(아른하임, 1990: 146). _ “02 루돌프 아른하임과 형식주의 미학”
히치콕을 예로 들어 보자. 그의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죄를 지은 사람이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 또는 누명 쓴 사람이 누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현기증(Vertigo)>(1958)의 초반부에서 스카티는 자신 때문에 동료가 추락사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이것은 이후의 이야기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자살을 막지 못한 죄의식으로 이어진다. <싸이코(Psycho)>(1960)에서 마리온은 의뢰인의 돈을 횡령하고 달아난다. _ “07 작가, 영화의 창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