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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오경아 (지은이)
  |  
샘터사
2012-01-09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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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46418189
· 쪽수 : 328쪽

책 소개

16년차 잘나가는 방송작가에서 가든 디자이너로 변신한 오경아의 감성 에세이. 그녀는 서른아홉에 두 딸을 데리고 무모한(?) 유학길에 오른 뒤 이 악물고 정원사의 꿈을 이뤘다. 6년 동안의 공부가 끝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작가는 딸과 함께 영국의 서북쪽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아름다운 휴가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떠나며 | 1년 6개월 전 | 석 달 전 | 떠나기 이틀 전 |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
부활을 믿는다 | 어미 양이 우는 이유 | 우디의 오두막집 | 그때 그 집 마당

2장 우디의 오두막집에서
슬픈 벚꽃이 또 피었다 | 수선화 가득한 묘지에서 | 우유 배달부가 들르는 아침 | 비 오는 날 정원에선 |
불이 켜진 누군가의 집 | 달이 뜬다 | 양들에게 묻는다 | 커피 한 잔이 주는 것들 | 어느 오후의 행복 |
심심하게 좋은 날 | 허드윅 양을 만나다

3장 딸 그리고 엄마
떠나는 독립, 보내는 독립 | 내가 한 건 대화가 아니었나 | 어른이 된다는 건 | 어둠이 스며드는 시간에 |
모든 집은 한 권의 책이 된다 | 밤길 위의 노라 존스 | 어른도 답이 없다 | 미안하다, 고맙다 |
우리는 모두 돌아간다 | 부치지 못한 엽서 | 딸의 친구가 찾아오다 | 이다음에 | 이곳에서의 나의 하루

4장 초원의 빛이여
내 그림자를 밟으며 | 아프고 부대껴야 빛난다 | 동행 | 비 오는 날, 토토로를 기다리며 | 카페에서 |
어느 오후의 그리움 | 초원의 빛이여 | 상상해본다 | 하루하루가 시험이다| 다 내려놓자 | 리 오스카의 마이로드 |
아름답게 늙자 | 다만 부끄럽지 않게 | 거짓말 그리고 위로| 누군가 이룬 나의 꿈 | 아이들은 운다 | 멈추지 않을 대화

5부 만남
베아트릭스 포터를 찾아서 | 워즈워스의 수선화 | 올드 던전 그릴 펍 | 세라 할머니의 진저브레드 가게 |
자연의 수호신, 존 러스킨 | 내셔널 트러스트의 론슬리 | 산에서 만난 할머니 | 캐롤라인과 존 왓슨의 유트리 농장 |
수선화를 사랑한 존 파킨슨 | 베아트릭스를 지켜준 윌리엄 힐리스

6부 자연의 드라마
꿈을 잇는 레이크 디스트릭트 | 자연에 몸을 담근다 | 마을길에서 차를 돌담에 처박다 | 너무 작고 초라한! |
깊은 초록빛의 에라 포스 폭포 | 호수를 품은 리틀 랑데일, 그레이트 랑데일 | 암벽등반의 길, 잭스 레이크 |
느린 산책자의 길, A592도로 | 산길 따라 커크스톤 패스 | 나무 심는 사람들 | 부끄럽지 않을 흔적 |
세월은 그냥 흐르지 않았다

∴ 에필로그

∴ 부록
레이크 디스트릭트 마을 산책 | 레이크 디스트릭트 정원 산책

저자소개

오경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속초 설악산 아래 거주하며 일과 정원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 생활자들을 위한 지침서와 에세이를 다수 집필한 작가이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7년간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신세계 스타필드 등의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해 오고 있다.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는 물론이고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림을 통해서 정원 생활을 알리는 또 다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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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멀리 떠나왔던 건 결국 다시 돌아가기 위한 길이었다. 떠나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후회도 있었다. 하지만 떠나오지 않았다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영원히 몰랐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도 해본다. 이 낯선 영국에서 맞았던 마흔, 그리고 다시 돌아가 맞게 될 내 40대의 제2부. 무모하게 떠나왔지만 무모하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남겨진 나의 시간을 난 또 어떻게 맞아야 할까.
_ 떠나기 이틀 전 中


서울대학교병원의 뒤뜰 너머로 창경궁의 벚꽃이 한창이었다. 엄마는 저 흰 것들이 나비냐고 내게 물었다. …… “참 곱다.” 그리고 그해 봄, 보름이 안 돼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참 많이 후회한다. 왜 그날 그 지독한 소독 냄새 나는 병원에서 엄마를 꺼내주지 못했을까? 왜 못내 눈 못 떼는 하얀 창경궁 벚꽃을 같이 보러 가자고 권해 보지도 않았을까? 그땐 그게 엄마의 마지막 봄일 것이라 생각 못했다. 그땐 그걸 보고 가셨으면 덜 아프게 가셨을 거라 알아차리지 못했다.
벚꽃이 너무 고와서인지, 내 서러움이 깊어서인지 다시 아랫배가 틀어온다. 참 서러운 벚꽃이 레이크 디스트릭트에도 있었다.
_ 슬픈 벚꽃이 또 피었다 中


“그런 거야? 인생이?”
“그런 거지 뭐. 왜 싱겁냐?”
“응. 뭐가 되게 재미없다.”
“너, 어른이 된다는 게 뭔 줄 알어?”
“글쎄?”
“인생이 별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거. 근데 그 별것도 아닌 인생이 죽도록 힘들다는 걸 알게 되는 거.”
“쳇, 어른 안 되는 게 낫겠다.”
그러게. 나도 어른이 되지 말걸 그랬다, 그런 후회 종종 한다.
_어른이 된다는 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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