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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18332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눈이 게으른 거란다
눈이 게으른 거란다 정희재
힘 빼고! 시선은 멀리, 앞을 향해! 양희은
산에 가마 땅을 밟고 바다에 왔으마 물을 밟고 이지누
쾌활함은 지혜보다 더 지혜롭다 서혜경
희망이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임혁필
남에게 친절하라 김영희
우리, 히말라야 가자 명로진
네가 봤어? 배칠수
불리한 조건을 뛰어넘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이익선
네가 야구 잘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마해영
부딪히면서 배워요 오소희
한 가지 경험이 없으면
한 가지 지혜도 없다
동우야! 이동우
아이처럼 나승연
조금 비겁해도 괜찮아 김태훈
오늘은 내 남은 생의 첫날입니다 이해인
한 가지 경험이 없으면 한 가지 지혜도 없다 전수경
나를 재는 잣대는 오로지 나 자신뿐입니다 권은정
꾸어헝 꾸어헝 박수용
니 고통이 너의 자산이다 이창동
고개를 꼿꼿이 들고 허리를 곧추세우게 백경학
일하는 손이 제일 좋더라 김호기
타인의 칭찬을 부끄럽게 받아들일 줄 알라 박상우
누가 뭐라든 너는 너일 뿐 은진슬
아님 말고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성석제
너 나중에 영화감독 해라 곽경택
기적은 현재가 있어야 온다 김태원
아님 말고 윤용인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안인희
나 죽거든 손님 잘 먹여야 한다 한성봉
지렁이처럼 기지 말고 자기 발로 일어나 뜻을 세워라 유지나
제가 개새끼입니까? 박경석
평생 잘난 척하지 말게 왕종근
그림에 완성이 어디 있어! 김선두
저질러라! 구자홍
그게 아니야 이병진
제 분수를 알아야지 이주실
아득하면 되리라
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송정림
내 일 아니라 생각하면 웃을 수 있다 백재현
천하! 하성란
은혜는 겨울철에 자란다 이승한
니는 지게를 지든가, 유명한 놈이 될 끼다 김인철
당신의 평화를 빕니다 임영신
아득하면 되리라 이재용
변방이 세계의 중심이다 고명철
존경은 노력하여 얻는 것이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유정
기산심해(氣山心海) 현철
봄날은 간다 정철진
넌 왜 미술부에 안 들어오냐? 임옥상
사람 사는 일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네 김용택
리뷰
책속에서
해가 지면 안도하고 새벽이 오면 또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겁났다던 엄마는 그런 세월을 살아오면서 알아차린 것이다. 게으른 눈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을. 사람의 눈은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해야 할 일 전부를, 인생 전체를 내다보면 미리 겁먹기 쉽다는 것을.
엄마는 말했다. 오직 지금 내딛는 한 걸음, 손에 집히는 잡초 하나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넓은 콩밭도 말끔해진다고. 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고.
(정희재, ‘눈이 게으른 거란다’ 중에서)
“부딪히면서 배워요.”
1, 2초간 숨이 멎었다. 아, 그것 참 멋진 말이로구나! 그때 나는 마흔이 목전이었다. 삶의 윤곽을 알아 버린 것 같았고, 그만큼 세상은 덜 흥미로웠다. 나 스스로 얼마나 모자란 존재인지를 잊었다. 그래서 지구의 머나먼 끝까지 다녀와야 절절한 교훈 하나쯤 가슴에 채워 넣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런 내게 가르쳤다.
‘당신 바로 곁에 책상이 있어요. 부딪히면서 배워요. 배운다는 건 그런 거예요. 온몸을 내던지는 것.’ (오소희, ‘부딪히면서 배워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