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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1887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사랑은 살리는 것
1장. 사랑하고 잃는 것이 차라리 나으리
사랑에 빠진 후 가슴속에 늘 시가 있습니다 작가들의 연애편지
사랑의 힘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
내가 다시 태어난 날 크리스티나 로제티
사랑하고 잃는 것이 차라리 나으리 앨프리드 테니슨
나의 일은 사랑입니다 에밀리 디킨스
사랑, 그 지독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첫사랑이 나를 다시 부르면 새러 티즈데일
사랑의 철학 퍼시 비쉬 셸리
스캔들과 사랑 사이 조지 고든 바이런
2장.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
내 생애 최고의 연애소설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혼자만의 것 카슨 매컬러스 《슬픈 카페의 노래》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곳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진정으로 위대한 것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아버지는 누구인가 다니엘 월러스 《큰 물고기》
불 켜진 나의 창밖에는 《안데르센 동화》
동심, 마음의 고향 제임스 매튜 베리 《피터팬》
나의 그 사람 윌라 S. 캐더 《나의 안토니아》
장영희 교수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 아프게 짝사랑하라
‘진짜’가 되는 길
젊음의 의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학의 주제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어떻게 사랑하며 사는가’에 귀착됩니다. 동서고금의 모든 작가들은 결국 이 한 가지를 주제를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제껏 본 사랑에 관한 말 중 압권은 《논어》 12권 10장에 나오는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사랑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말입니다. - 여는 글
아직 삶의 내공이 부족한 탓에 사랑을 잃고도 의연하게, 이 세상에서 그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만을 위로 삼아 살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테니슨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율리시스(Ulysses)>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치 숨만 쉬면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양’ 살지 않고, 상처받을 줄 뻔히 알면서도 사랑하는 삶을 택하고 싶은 그런 마음은 있습니다.
‘지옥이란 다름 아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데서 오는 괴로움이다. 대지에 입 맞추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그것을 사랑하라. 그대 환희의 눈물로 대지를 적시고 그 눈물을 사랑하라.’ (…) 아직도 나는 눈물의 열정으로 대지를 사랑하지 못하고 내 마음의 싸움터에는 치열한 싸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요? 앞으로 나는 몇 번이나 더 이 아름다운 저녁놀을 볼 수 있을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랑 없는 ‘지옥’에서 속절없이 헤매기에는 내게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