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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46419179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꿈이 없는 아이를 위한 특별 숙제 / 짜장면을 실컷 먹고 싶었던 의사 선생님 / 백년 가게 백년 할머니 / 내 꿈이 똥 퍼? / 꿈보다 좋은 해몽 / 진짜 꿈은 뭐니? / 바람 든 나무 /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은 쿵쾅쿵쾅 / 별명 따발총 발사! / 백년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꿈짜면 / 꿈이 있는 아이를 위한 숙제 / 백년 법사와 오진공 / 글쓴이의 말 / 그린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빠, 내가 커서 뭐 됐으면 좋겠어?”
“아무거나.”
아빠의 시원한 대답에 엄마가 소리를 꽥 질렀다.
“그게 말이 돼! 아무거나 시키는 손님이 제일 싫다며! 왜 애한테는 아무거나 되라는 거야? 당신은 우리 수리가 아무거나 됐으면 좋겠어?”
“내 말은…… 뭐가 됐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거잖아.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거야!”
아빠도 지지 않고 큰소리쳤다.
엄마와 아빠는 평소에도 목소리가 아주 컸다. 그런데 지금 엄마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크다.
“이왕이면 폼도 나고 돈도 잘 버는 걸 하라고 해야지. 자식한테 아무거나 되라니, 잘한다 잘해! 수리야, 네 꿈은 이제부터 의사라고 딱 정해. 자고로 꿈이 커야 큰 인물이 되는 거야. 엄마 말 들어.”
곧 부부 싸움을 할 분위기였다. 평소에는 일부러 엄마에게 져 주는 아빠가 이번에는 밀리지 않았다.
“뭐가 됐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최고다.”
“근데 아빠, 그게 뭔지 모르겠다니까!”
“인마, 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는 어떻게 알아?”
“많이 먹어 보면 알지!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고 자꾸 먹고 싶은 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 요리인 거다!”
- 짜장면을 실컷 먹고 싶었던 의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