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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팀 라드퍼드 (지은이), 김학영 (옮긴이)
  |  
샘터사
2015-09-17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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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책 정보

· 제목 :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46420076
· 쪽수 : 400쪽

책 소개

주소, 즉 우리가 차지하는 '장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역사와 지리, 문학과 과학 그리고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이라는 다양한 영역에서 탐험하는 책. 이 지적 탐험의 마지막은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가 속한 세상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진다.

목차

1. 번지와 거리 The Number and the Street : 대체 이 집의 주인은 누구?
2. 마을 The Town : 어딘가에서 온 남자
3. 주州 The County : 분필 한 자루
4. 지역 The Country : 잉글랜드, 그들의 잉글랜드
5. 국가 The Nation : 왕국은 어떻게 합쳐졌는가?
6. 대륙 The Continent : 유럽을 하나로 만들려는 시도
7. 반구 The Hemisphere : 나누어진 세상
8. 행성 The Planet : 지구에 발붙이고 산다는 것
9. 태양계 The Solar System : 태양의 품 안에서
10. 은하 The Galaxy : 그곳에 이웃이 있다
11. 우주 The Universe : 모든 것은 그 안에

감사의 말

저자소개

팀 라드퍼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처녀자리 초은하단, 국부 은하군, 은하수은하, 태양계, 지구라는 행성의 북반구, 유럽,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 서식스 주, 헤이스팅스 마을의 웨스트 힐에 위치한 18세기 주택에 거주(현재는 서식스 주 이스트본 마을로 이주). 《가디언》에서 예술, 문학, 과학 분야 편집자로 32년간 근무했고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과학저술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재해 감소를 위한 국제협력기구(International Decade for Natural Disaster Reduction)의 영국 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과학과 미디어에 관한 강연을 했으며 《The Crisis of Life on Earth》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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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한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 주고 또 누군가의 지친 삶에 작은 기쁨이 되어 주길 바란다.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찰스 다윈 서간집 진화》 《편집된 과학의 역사》 《의도적 눈감기》 《나, 소시오패스》 《크리에이션》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과학은 반역이다》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스페이스 미션》 《프리먼 다이슨의 의도된 실수》 《깊은 바다, 프리다이버》 《잃어버린 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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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게는 정확한 우편 주소가 있지만 사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여전히 여기 앉아 있지만, 어림잡아 시간당 600마일-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위로는 시속 1000킬로미터쯤-의 속도로 동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적도에 있다면 음속보다 빠른 시속 1000마일(약 1600킬로미터)로 여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도 나는 움직이는 표적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단단한 암석 위에 지어진 집이지만, 사암은 눈으로도 보일 만큼 부서지기 쉬운 데다 우리 집이 서 있는 해안 역시 침식이 진행 중이다. 침하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이 세계에서 침몰하고 있는 중이다.
(…) 사정이 이러니, 가끔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는 말도 괜한 농담이 아니다.
(1장 번지와 거리)


아무리 동화되려고 노력해도, 새로운 지역의 역사와 지리 그리고 낭만을 깨닫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민 온 나라에서는 여전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물론 동시에 자신이 떠나온 나라에서도 이방인이 된다. 그것이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 어느 한 장소를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결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어느 한 곳을 떠나 거주지를 옮긴 사람들이 어쩌면 그 두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할지도 모른다. 1950년대 소설에서 젊은이들이 툭하면 자아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곤 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그들은 그렇게 떠났다. 이사를 가게 되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내가 누가 아닌지’를 발견하게 된다.
(2장 마을)


선생님이 칠판에 역사 연표를 적을 때나 산만한 제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면서(예전에 자주 그랬다) 투척했던 손가락 굵기의 흰색 기둥, 바로 그 분필이 1센티미터 쌓이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이 흩날리지 않는 조밀한 해저의 먼지가 1센티미터 쌓이기까지 대략 1000년이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 10만 년이면 1미터, 100만 년쯤 지나면 10미터 두께로 쌓인다. 현재 서식스 다운스의 백악은 두께가
약 500미터인데, 지금까지 이 백악이 물에 씻기고 바람에 깎이고 비와 바람과 얼음에 긁혀 나가고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문질러져 쓸려 나가면서 얼마나 침식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3장 주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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