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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0250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004
제1부 산만해도 괜찮아
산만해도 괜찮아 013|취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021|고양이와 산다는 것 029|비성년에 대한 변호 037
일기를 빙자한 소설놀이 중 044|요리 말고 요리책 중독 051|흰 종이 속, 검고 작은 씨앗들 058
중요한 건 앞이 아니라 뒤에 064
제2부 이토록 뜨거운 결핍
마침표를 쉼표로 바꿀 수만 있다면 075|이토록 뜨거운 결핍 081|허무와 친구 되기 089
우리, 조금씩만 어른이 됩시다 096|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다 102|시작이 별건가? 108
질서가 없는 게 질서 115
제3부 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씁니다 125|자급자족 위로 132|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136|매력적인 무심함 143
잘 알지도 못하면서 148|금지된 질문 154|조금 조금씩 바뀌어가면서 159|좀 말 같은 말을 해보고 싶어 164
제4부 두려움을 이길 필요는 없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175|한 접시의 여행 181|길 잃은 흉터들을 생각한다 187|결국은 다 맛있어요 196
두려움을 이길 필요는 없다 202|내게 무계획을 안겨줘요 209|불안의 쓸모 21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정한 패턴에 맞춰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살려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생각들, 그때에만 마주칠 수 있는 장면들, 쓸데없어 보이지만 재미있는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게 더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기꺼이 산만한 사람으로 사는 걸 택하겠다. 덜 효율적인 대신 더 사랑스러운 삶일 거란 믿음으로.
- <산만해도 괜찮아>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건 장밋빛 미래가 아니다.
무척이나 방대한 양의 업무들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 들어가기만 했는데도 사회라는 아주 거대한 시스템 속에 완전히 붙들린 기분이 든다.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물론 나를 발전시킨다. 하지만 내가 나로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전화 업무에 능숙해진다거나 사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척척 해나가는 건 그렇지 않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 <취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