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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김경집 (지은이)
  |  
샘터사
2016-05-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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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책 정보

· 제목 :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20298
· 쪽수 : 176쪽

책 소개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12권. 누구나 살면서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겪어보았을 것이다. 뭔가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정의를 떠올린다. 저자 김경집 교수는 정의는 일상 속 질문에서 시작되고 함께 힘을 모으는 연대로 실현된다고 말한다.

목차

여는 글 _ 정의는 어른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1장. 정의, 어렵지 않아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먼저
강자에 굴복하면 정의는 없다
배려와 존중 그리고 연대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정의
학교는 연대를 훈련하는 곳
가장 비겁한 짓은 동료를 학대하는 것
책으로도 연대가 가능하다

2장. 정의에 관한 이론들

정의란 약자 편에 서는 것 _ 함무라비 법
정의를 지키는 건 강자의 몫 _ 솔론의 개혁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바른 길 _ 공자의 정의, 맹자의 정의
스승과 제자, 국가와 시민의 덕목을 달리 논하다 _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자유로운 개인을 더욱 자유롭게 하는 의무 _ 칸트의 정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늘 정당한가? _ 공리주의적 정의
그린벨트의 문제
절차가 공정한가 _ 존 롤스의 정의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왜 이론을 공부해야 하는가

3장. 정의가 없는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

공공선으로서의 정의
미래를 위한 선택: 민주주의와 수평사회
보수와 진보의 정의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
악법도 법이다?
정의의 바탕은 인격성
정의는 주체적 질문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저자소개

김경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문학자, 김경집어른연구소 대표. 25년 배우고 25년 가르친 뒤 25년 책 쓰고 문화운동을 하며 세 번째 삶을 채우는 중이다. 인문교양서로 《어른의 말글 감각》, 《진격의 10년, 1960년대》,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혁명》, 《인문학은 밥이다》,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생각의 융합》 등을 썼고, 시대 비평으로 《어른은 진보다》,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등의 저서와 교육 및 청소년 도서로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언어사춘기》, 《진로인문학》,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등 여러 권을 썼다.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등의 종교 서적, 《책탐》, 《고전, 어떻게 읽을까》 등의 책에 대한 다양한 서적, 그리고 《나이듦의 즐거움》, 《생각을 걷다》, 《인생의 밑줄》 등 여러 에세이를 출간하며 45권의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겼다. “뜻은 높게, 생각은 깊게, 영혼을 맑게, 가슴은 뜨겁게, 삶은 따뜻하게”라는 신조로 살아가며 틈날 때마다 뒷산 북한산길을 걸으며 생각과 글을 다듬는 나날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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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의. 참 듣기 좋은 말입니다. 누구나 정의로운 사회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저절로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인류는 정의를 위해 싸웠고 때론 목숨을 바치면서 그것을 쟁취했습니다. 정의는 고귀한 것입니다. 정의가 없는 사회는 매연으로 가득한 사회와 같습니다. 산소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소가 없으면 죽습니다.
(여는 글_정의는 어른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동요 <옹달샘>에서 토끼는 왜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갔을까요?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다양하게 표현되기는 하겠지만 아마 가장 많은 대답은 이런 게 아닐까요? “내가 깨끗한 옹달샘에서 세수하면 물이 더러워져서 다른 동물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니까요.”
여러분도 그렇게 여기나요? 아마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아도 대략 그런 비슷한 대답을 많이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그래. 토끼는 분명 새벽에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서 왔으니 대가를 치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 즉 세수할 권리를 가졌지만 여러분의 생각처럼 다른 동물들을 생각해 보니 도저히 세수할 수 없다고 여겼을 거야.” 그러시면서 이렇게 덧붙일 겁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그 권리와 자유를 갖는다. 그러나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함께 크게 하거나 혹은 최소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그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 내 행복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토대로 해서 이루어지는 행복이라면 그건 행복일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 기꺼이 내 행복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의입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먼저)


이제는 다행히 제대로 바뀌기는 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지하철을 탈 때마다 방송으로 나오는 문장이 나는 매우 거슬렸습니다. 지하철이 역으로 접근하면서 방송이 나옵니다. “열차가 접근하고 있으니 안전선 ‘밖으로’ 한 걸음 물러나 주세요.” 나는 분명히 안전선 ‘안에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안전선 ‘밖으로’ 나가라는 겁니다. 만약 그 말대로 내가 따라 하면 어떻게 될까요? (…) 바로 기차의 입장에서 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차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안전선 ‘밖으로’ 한 걸음 물러나 기다려야 안전합니다. 하지만 방송을 듣는 건 기차가 아니라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기차와 사람 중 누가 더 힘이 센가요? 당연히 기차겠지요. 그러니까 강자가 말하면 약자는 스스로 알아듣고 그 명령에 따르는 겁니다. 그래야 사는 거니까요.
이 대목이 무척 심각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듣는다는 점 말입니다. 약자는 강자의 명령에 알아서 기는 겁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런 명령에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겁니다. 나는 이게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왜 약자는 강자에게 알아서 기어야 할까요? 그렇게 학습된 사람들이 과연 주체적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옳은 일이라고 해서 끝까지 주장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요?
(강자에 굴복하면 정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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