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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20991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1장. 개인적 존재에서 사회적 존재로!
작가는 왜 고독이 필요할까?
작가에게 고독은 폼이 아니다
모든 글쓰기는 사회적 작업이다
경험의 사회적 의미를 알아야 글이 된다
경험은 독서와 글쓰기의 좋은 출발점이다
글쓰기로 고통이 치유될까?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망
글쓰기가 사회적 자아를 확장시킨다
2장. 읽기는 어떻게 쓰기가 될까?
모든 작가는 본래 독자였다
나만의 독서 편력이 독창성을 만든다
작가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독자다
‘깊이 읽기’를 해야 글을 쓸 수 있다
법정 스님의 대학 노트가 의미하는 것
일상생활에서 떠오른 생각 메모하기
읽은 책을 정리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
인터넷을 이용해 글을 쓰는 것에 대하여
3장. 글쓰기의 안과 밖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글쓰기의 신체성에 대하여
사람을 살리는 글 vs 사람을 죽이는 글
“함께 아파하고, 고민합시다!”
나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글쓰기
독자가 아니라 출판인에게 글을 쓴다고?
매체와의 관계 속에서 글이 쓰인다
작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글쓰기
4장. 글쓰기의 가치는 무엇일까?
글쓰기는 정돈된 사유를 유도한다
글쓰기는 어떻게 사고를 단련시킬까?
글을 쓰다 보면 제너럴리스트가 된다
글쓰기는 사람을 사상가로 만든다
글을 쓰면 지적, 정신적 자유를 얻는다
글을 쓰면 예술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글을 쓰면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닫는 글 글 쓰는 자의 사회적 책임
부록: 따라 해보세요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작은 존재입니다. 세상은 어마어마하게 크고요. 그런데 세상이 아무리 커도 작은 나를 통해야만 인식이 가능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세상이 인식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글쓰기는 그렇게 인식된 것을 쓰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세계를 인식하는 유일한 통로인 자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이 북을 두드립니다. 그럴 때, 북소리는 어디서 나는 것일까요? 북에서 난다고도 할 수 없고, 북채에서 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북을 두드리는 사람의 손에서 난다고도 할 수 없지요. 북소리는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나는 것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이란 글을 쓰는 사람과 사회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명(共鳴) 같은 것입니다.
책을 너무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책을 장식용으로 서재에 꽂아놓으려면 깔끔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내 머릿속에 꽂아 놓으려면 이렇게 밑줄 긋고 메모하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밑줄과 메모가 바글바글한 책은 세상에 한 권밖에 없는 ‘내 책’입니다. 그것은 누구를 줘서도 안 되고, 잃어버려도 안 됩니다. 그 책은 필자의 생각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도 함께 적힌 ‘공저(共著)’나 다름없습니다. 내 메모가 중심이 되고, 밑줄 그은 내용이 인용되거나 참고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필자의 책에서 ‘내 저서’로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