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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지혜, 듣기

잃어버린 지혜, 듣기

서정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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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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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지혜, 듣기

책 정보

· 제목 : 잃어버린 지혜, 듣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72631
· 쪽수 : 192쪽

책 소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33권. 단순한 음성 언어를 듣는 소극적인 차원의 ‘듣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세계와 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의미의 듣기에 대해 성찰한다.

목차

서문 왜 듣기인가? _ 4

1장. 잃어버린 지혜, 듣기 :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신이 주신 첫 번째 언어 : 동식물의 듣기 _ 30
왜 고독이 주는 선물을 외면하는가 : 인디언들의 듣기 _ 46
어린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한다 : 아프리카 다가라족의 듣기 _ 67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듣기 : 초기 불교의 듣기 _ 85
기도는 신의 음성을 듣는 일 : 성경의 듣기 _ 98

2장. 태교의 비밀: 내 아이를 부드럽게 흔들거라, 바람아
바람과 가락에 실린 인디언들의 태교 _ 119
어머니의 목소리가 키우는 아이의 뇌 _ 133
소리의 재탄생과 모차르트 효과 _ 158

에필로그 _ 182

저자소개

서정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살림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무위당 장일순 선생께 큰 가르침을 얻었다. 그 뒤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문화사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역사를 공부했다. 우리 고대사와 동북아인들의 정신세계를 연관지은 《백제금동대향로》와 몽골 고원에 남겨진 칭기즈칸의 흔적과 발자취를 따라 북방 역사를 우리 시각에서 조명한 《마음을 잡는 자, 세상을 잡는다》를 썼다. 이 책 《코즈모폴리턴 칭기즈 칸》은 그 어떤 사회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했던 분열된 몽골 고원을 통일하고 세계 제국을 건설할 정신적, 물질적 토대를 닦은 칭기즈칸의 면모에 주목한다. 신분제와 봉건주의를 일거에 타파하는 혁명적인 행동을 시작으로, 모래알 같던 몽골인들을 단단한 바위로 만든 코즈모폴리턴 칭기즈 칸의 리더십은 물론, 중세의 암흑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유럽으로 팍스몽골리카를 전파하는 발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영적인 지혜를 정리한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 《인라케시 알라킨》, 《잃어버린 지혜, 듣기》, 인디언들의 오랜 걸음법을 알려주는 《걸을수록 힘이 솟는 걸음법, 트랜스워킹》 등을 썼고, 체르니셰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리 말로 옮겼다. 현재 트랜스워킹센터(http://cafe.naver.com/trancewalking) 대표로서,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걸어온 걸음을 복원하여 현대화한 ‘트랜스워킹’을 보급하고 있다. 검은호수라는 인디언 이름을 갖고 있고, 다음카페 <인디언카페 꽃피는 나무 아래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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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나 귀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보여준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낯설게 느껴지던 그가 따뜻하고 친근한 존재가 된다. 왜 이제서야 그를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그가 좋아진다.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이내 친구가 된다.
‘듣기’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사람들은 큰일을 하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단번에 듣기의 관문을 통과하여 그것에 달통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런 욕심은 매번 실패한다. 아무리 듣는 방법을 익힌다 해도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 제대로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듣기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


조금 자란 아이들은 들판에 나가 하루 종일 새소리나 바람 소리, 벌레들이 우는 소리, 냇가의 돌멩이가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 덕에 인디언 아이들은 새소리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들판에서 나는 벌레 소리, 바람 소리는 말할 것도 없다. 물 흐르는 소리, 천둥 치는 소리, 달빛이 내는 소리까지도.
그때쯤 되면 어른들은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으라고 가르친다. 모든 소리에는 감정이 있고 사연이 있으니 그것을 들으라는 것이다. 자연의 친구들이 내는 소리에 귀가 완전히 열릴 때쯤, 그들은 소리만 듣고도 바람의 이야기를 알아듣고, 나무가 슬퍼하는지 기뻐하는지 안다. 새들의 노랫소리에 담긴 이야기와 강물의 사연을 알아들을 때쯤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온 선물을 찾기 위해 내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어르신들의 가르침은 한결같다. 자신들이 그 또래에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자상하게 들려주는 것이다. 만일 내 인생의 과제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래서 온전히 거기에 집중할 수 있다면 일찌감치 방황을 끝내고 주어진 일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내게 주어진 선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다. 따라서 신명탐구를 통해 신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 해도, 마을 공동체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 속에서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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