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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46472976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나서는 게 서툰 사람들
1. 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힘들까
2. 나는 울렁증이 있다
3. 불안과 싸우지 않는다
4. 불완전함에서 자유로워지려면
5. 애착과 불안
6. 피할수록 두려워진다
7. 받아들이기
8. 빈 종이보다 오답이 낫다
9. 공황을 대하는 법
10. 마음의 안전기지 찾기
11. 더 이상 도망가고 싶지 않다
닫는 글: 나도 울렁증이 있었다
리뷰
책속에서
행동 억제가 강한 사람은, 어릴 적엔 친구들 사이에 쉽게 끼어들고 장소를 잘 찾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기질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른 아이들은 사교력이 발전하는데 자신은 그 수준을 맞추지 못해 뒤처지고 겉돌게 된다. 그 같은 체험이 부정적인 자기평가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사람과 만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데 좀처럼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이대로 잠자코 있으면 안 되는데…….” 회의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특히 더 긴장하는데, 상사나 선배 같은 윗사람과 일대일로 만나도 마찬가지였다. 쉽게 감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나 공격적인 사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을 특히 더 어려워했다. 약속이 정해지면 전날 밤부터 마음이 무겁다. 그는 완벽주의자에 책임감도 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느라 억지스러운 말을 들어도 반론하지 않았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면, 또 실수를 저질러 우스갯거리가 될까 두려워 그 같은 상황을 피하거나 머릿속에서 예행연습을 하지 않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결국 현실 상황에서 임기응변적으로 말하고 대처 능력을 키울 기회를 차단한다. 이렇듯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서툴고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지 못한 채 증상으로 고정된다. 결국 우스갯거리가 되는 게 두려워 사람들 앞에서 가볍게 말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상황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 넣는다. ‘두렵다, 고로 두려워진다’라는 심리적 역설에 빠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