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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아시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47543996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문_한국은 일본을 좇아가는가
1부 Different: 한국 vs. 일본, 무엇이 다른가
1장 일본을 올바로 안다는 것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
어떻게 대할 것인가
2장 차이를 만드는 세 가지 축
‘넓고 얕게’의 한국, ‘깊고 좁게’의 일본
한국은 디지털, 일본은 아날로그
흐름의 한국, 축적의 일본
2부 Culture: 사고방식과 문화가 다른 일본
3장 일본인의 사고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사고방식의 차이
관제민추의 일본
노예근성의 일본인
4장 개량 창조의 일본
왜 일본은 노벨상을 잘 타는가
일본은 개량 창조인데 한국은?
히라가나로 본 개량 창조
5장 교육을 알아야 일본이 보인다
대학 교육, 어떻게 다른가
약성인가, 독성인가
돈의 허세, 품성의 허세
문사철 모르는 품성
6장 종교가 미치는 영향
불교와 기독교, 어느 쪽이 미개한가
종교관과 천황제의 역할
종교와 국정에서 나타난 닮은 점과 다른 점
3부 Economy: 한일 간 경제적 차이는 어떤가
7장 소득 수준을 비교해보자
일본 경제의 시계열 변화
금융완화와 일본 경제의 미래
한국은 일본을 따라갈 것인가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는?
8장 지역 경제가 국가 살림의 차이를 만든다
지역 경제가 한국보다 강한 이유
경제 정책의 비대칭성
속성이 너무 다른 한국과 일본의 국가 채무
9장 차이를 만드는 일자리 방식
일본은 구인난인데 한국은 구직난인 이유
취업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
일자리 방식의 차이
일자리 문제, 일본을 활용하자
10장 일본 몰이해와 한국 상품의 수난
일본 몰이해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안 보이는 이유
갤럭시가 일본에서 뜨지 않는 이유
4부 Global: 철저히 다른 글로벌 시각
11장 국가경쟁력 차이와 일본 대하기
일본 국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
한일 재계 대표의 위상 차이
한국이 일본을 상대하기 버거운 이유
감정 논리에서 벗어나 일본 대하기
12장 일본 정치와 위험성에 주목하라
국익 위해 뚜껑 덮고 뭉치는 일본
꺼림칙한 곡조의 일본판 <용비어천가>
석연치 않은 일본의 위험성
한반도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과 중국 경계론
13장 양국 정치의 차이는 무엇인가
도쿄도지사 사직 사건과 일본의 정치 수준
장기 집권을 위한 세 가지 요인
한국과 일본 수뇌의 특성 비교
국회의원 의정 활동 차이
5부 Comment: 일본, 어떻게 대할 것인가
14장 양국의 접점을 찾아라
세 축의 접점 찾기
너그러움을 찾는 여정
부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엉뚱한 질문이지만,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한판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이 속물스런 물음으로 양국인의 성격과 성향을 진단해보자. 단기전의 대결에서는 한국인이 일본인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한국 사람은 이것도 저것도 아는 듯 일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지식 수준을 역설한다. 그러면 나서지 않는 일본인들은 대개 “아! 그렇습니까? 그건 몰랐네요”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인다. 한국인이 일본인한테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이외 분야에 대해 말을 꺼내면, 일본인은 설사 자신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해도 “그건 내 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며 대답을 꺼려 한다. 한두 번의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1라운드는 한국인의 판정승이다.
한국이 선호하는 디지털 분야는 큰 돈뭉치를 가져올 수 있지만 ‘모 아니면 도’와 같은 특성이 있어 불안정하다. 첨단 디지털 기술 응용으로 히트 상품을 내게 되면 거금을 거머쥐기도 하지만 소득양극화를 초래할 위험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산업은 고용 창출이 많지 않을 뿐더러 소수의 성공자에게 부가 집중되기 쉬운 속성을 띠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이 일본보다 소득 분포의 불평등도가 높게 나타난다. 정부가 고소득층으로부터 저소득층으로 소득 재분배 정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소득이나 부의 쏠림 현상은 심화된다.
흐름 사회인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면 격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서두르고 비빔밥을 좋아하는 한국이 정보기술(IT)이나 융합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한국이 가진 흐름 문화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것이다. 흐름 문화 속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체면이 중시되고 또 자칫하면 불안정한 상황으로 내달리기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변국 중 어느 국가가 강해지는가에 따라 한국의 정치·외교,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고 정책 방향이 강한 쪽으로 쏠리게 되는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