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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754444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그림자와 빛
01장 나는 떠난다……
02장 정신을 차리다
03장 완벽한 강아지
04장 첫 만남
05장 청소 시간
06장 채식 중심 식단으로의 변화
07장 피티가 앞장서다
08장 앗, 물이다!
09장 인테리어 개조 공사
10장 진전
11장 내가 뚱뚱해지기까지
12장 세상과의 가교
13장 요리를 배우다
14장 획기적인 사건
15장 사라의 미소
16장 사회 연결망
17장 내가 곁에서 도와줄게요
18장 다정한 멜리사
19장 길 위에서
20장 집으로 가는 길
21장 새로운 희망
후기
감사의 말
조언 및 추천 자료
리뷰
책속에서
나는 고개를 저으며, 뺨에 흐른 눈물을 소맷부리로 닦았다. 이 개가 방금 내 생명을 구했다고 확신했다. 정말로. 이 말은 곧 피티가 한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나를 구해주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만난 사람들은, 내가 동물 보호소에 있던 피티를 구했다는 사실에 감동받곤 했다. 그렇게 단순하고 친절한 행동이 마치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자동으로 감명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 모두에게 설명하고 싶었다. “아니요. 완전히 거꾸로 알고 계시네요. 이 개가 저를 구해준 겁니다”라고.
-‘서문 그림자와 빛’ 중에서
나는 나락까지 떨어져봤다.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중독자가 흔히 이야기하는 그 ‘나락’ 말이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 깨어나 내가 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살려면 변화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의욕을 느꼈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시도해보고 진력이 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느끼는 의욕은 뭔가 달랐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물을 보고 있다는 걸 느꼈고, 살고자 하는 욕구가 내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2장 정신을 차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