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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49120621
· 쪽수 : 369쪽
책 소개
목차
사랑하는 하느님이 영어를 하시네
건포도와 소시지
처음으로 안나를 보다
하느님 아저씨는 문제가 없어
안나, 이름을 모으다
안나와 계산자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씨앗 이야기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본다니까
하느님 아저씨는 텅 비었어
고등수학 혹은 땅콩 사탕
아홉 개의 비밀 언어
꼬마 예언자
끝없이 많은 질문
아주 큰 질문
아주 특이한 성교육
밤의 생각 산맥
노비
페이지 없는 책
크기 비율
악마의 계산법
그림자 그림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계산을 잘못 했어
하느님 아저씨는 어떤 모습일까?
죽음에 대한 관찰
안나는 '얼굴'이 있다
밤 사람들
물레방아
붉은 양귀비
이 책을 내고 나서 - '아!' 소리를 내게 하는 문학적 퍼즐 게임
옮긴이의 글 - 꼬마 철학자 안나와 하느님 아저씨
리뷰
책속에서
"사람과 천사를 구분하긴 쉬워. 천사는 큰 부분이 속에 있고 사람은 큰 부분이 겉에 있거든."
이 말은 여섯 살짜리 안나가 한 말이다. 그 아이는 때로는 마우스나 흠, 혹은 조이라고 불렸다. 안나는 다섯 살에 존재의 목표와 사랑의 의미를 확실하게 깨닫고 하느님의 친구가 되어서 하느님을 도왔다. 여섯 살에는 이미 신학자, 수학자, 철학자, 시인, 정원사가 되어 있었다.
누구든 그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 언제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도 적절한 시간에 말이다. 때로는 몇 주 뒤나 아니면 몇 달 뒤에 대답이 나오는 수도 있었다. 어쨌든 그 아이가 좋다고 여기는 시간에 대답이 나왔다. 직접적이고 단순하고 핵심을 꼭 짚은 대답이었다.
안나는 여덟 살이 되기도 전에 사고로 죽었다, 예쁜 얼굴에 싱긋이 미소를 지으며 죽었다.
죽으면서 "하느님이 나를 하늘나라로 데려가실 거야." 하고 말했다. 분명 그러셨을 것이다.
나는 3년 반 동안 안나를 알고 지냈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배를 타고 세계를 한 바퀴 돌아서 유명해졌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달에 착륙을 해서, 또 어떤 사람들은 용감한 행동을 해서 유명해졌다. 누구나 그런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 관해서는 듣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유명해질 이유가 있다. 나는 안나를 알았으니까 말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