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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9180182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1. 엄마도 일하고 싶어!
2. 그 애는 왜 내 이름을 불렀을까
3. 전업 주부가 된 아빠
4. 우울한 하루
5. 학교가 나의 피난처
6. 계속되는 고민들
7. 사랑 쟁취를 위한 작전
8. 여드름쟁이 울리히
9. 사랑은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는다
10. 박하 향 껌
11. 엄마 아빠 다투다
12. 구스타프의 탈출
13. 괴물이 들어온 집
14. 축구 경기
15. 마술이 그랬어
16. 완전한 행복은 있을까?
리뷰
책속에서
"그래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애들을 위해서 몇 년만 더 기다리면 좋을텐데..."
아빠는 숟가락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빠는 그다지 찬성하는 것 같지 않았다.
"기다리라고요?"
엄마는 소리가 날 정도로 찻잔을 식탁 위에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내가 올해 몇 살인지 당신 알기나 해요?"
아빠가 엄마 나이를 모를 리 없다. 엄마는 아빠와 동갑이다. 사실 아빠는 엄마가 다시 일하러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그저 나처럼 놀랐을 뿐이다. 우리는 엄마가 항상 집에 있다는 사실에 길들여져 있었다.
"하기는 당신 말이 맞아요."
아빠는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힘든 걸 조금 참아 나간다면 다 잘될 거야. 이삼 년 뒤면 더 좋겠지만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뭐. 넬레, 네 생각은 어떠니?"
나는 아빠 생각과 같다고 대답했다. 우리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는 짐작할 수 없었다. 사실 나도 나중에 일하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집에서 내 신발이나 닦고 있으라고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본문 pp.12~1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