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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가 필요해?

해결사가 필요해?

(당신의 로맨스를 해결해 드립니다)

린다 그라임스 (지은이), 우진하 (옮긴이)
  |  
까멜레옹(비룡소)
2013-09-04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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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가 필요해?

책 정보

· 제목 : 해결사가 필요해? (당신의 로맨스를 해결해 드립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49192338
· 쪽수 : 408쪽

책 소개

린다 그라임스의 판타지 소설. 소설의 주인공은 카멜레온처럼 타인의 에너지를 흡수해 그 사람으로 변신하는 '어댑터' 시엘 할리건이다. 그녀의 공식적인 직업은 라이프 코치, 하지만 알고 보면 의뢰인으로 변신해 그들의 문제를 대신 처리해 주는 친절한 해결사다.

저자소개

린다 그라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승마를 좋아하는 활달한 소녀로 자랐다. 성인이 된 작가는 배우로서 무대에서의 가슴 떨리는 순간을 즐기는 한편, 10대 문법 파괴자들에게 올바른 영어 글쓰기를 가르쳤다. 뮤지컬을 보러 샌안토니오의 한 극장을 찾았다가 무대 위에서 “물고기를 잡고 싶다면 엉덩이를 흔들어 봐요.”라고 노래하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 버지니아로 이사한 작가는 영어와 연극에 대한 열정을 글쓰기에 쏟아부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필요해?』의 주인공처럼 작가도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다행히 긴박한 사건에 휘말리는 일은 없다. 소설 속에서는 납치와 가슴 떨리는 구출 작전을 꿈꾸는 작가이지만, 현실에서는 평화롭게 살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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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폐허 속의 신》, 《삐끗한 인생 되돌리기》, 《뉴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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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나, 당신을 만나게 해 준 하늘에 매일 감사하고 있어.”
“아니, 내가 감사하죠.”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놀랍게도 진심이었다. 흔해 빠진 말이지만 그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낭만적으로 들린 것이다.
이쯤 되니 내가 진짜 미나였으면 하는 마음이 샘솟았다.
내 의뢰인의 예비 약혼자 헨리 하워드 해리슨 3세, 애칭 ‘트레이’가 지갑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얼음 통 아래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나를 의자에서 일으켜 햇볕에 달궈진 따뜻한 팔로 끌어안았다.
“숙소로 돌아가자.” 트레이가 속삭였다.
트레이의 손이 소름 돋은 내 등을 쓸어내렸다. 허리에 두른 사롱에 다다른 그의 손가락이 밑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순간 두방망이질 치는 가슴 탓에 숨을 쉴 수 없었다. 충격적이게도 나는 키스를 하려 그에게 몸을 기댔다. 놀랄 일이 아직 남아 있었다니.
젠장. 이 일을 해 주고 보수를 받으면 나는 정말 범죄자다.
내가 이런, 뭐랄까……, 양심의 가책에 빠지려는 찰나 트레이가 내 허리에서 밝은색 천을 휙 벗기더니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나를 힐끗 돌아보고 씩 웃었다. 나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내게 남은 것은 입게 되리라고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끈 비키니뿐이었다.
내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렇지만 이것은 진짜 내가 아니다. 그럼 누구냐고? 지금의 나는 미나, 정확하게 말해 빌헬미나 오거스틴 워딩턴이다. 아리따운 부잣집 응석받이 아가씨. 그리고 이런 즐거움을 마다하지 않을 여자. 나는 트레이를 뒤쫓기 시작했다.


마크가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고는 정수리에 입을 맞췄다.
정말이지, 이런 인사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스카치 덕분에 용기가 생긴 걸까? 지금이 행동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손을 뻗어 마크의 얼굴을 내 입술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입술에 키스했다. 이번 의뢰를 진행하는 데 필요했던 기술들을 떠올리며 마크에게 몸을 밀착하고 정성을 다해 천천히 그리고 뜨겁게 키스했다.
나는 마크가 움직이기 전에 흐뭇해하며 뒤로 물러났다. 마크는 완전히 충격에 빠진 듯했고, 그 모습에 더욱 흐뭇해졌다. 그에게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기운을 음미하며 속삭였다.
“마크, 오빠 쥐가 깜짝 놀랐나 봐.”
마크의 눈이 크게 벌어졌다. 그의 몸이 달아오른 것이 확실했다.
“잘 자.”
나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마크에게 등진 채 잠자리에 누웠다. 마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잠시 뒤에 베개와 담요를 가져다줬다. 나는 미소 지었다. 처음으로 CIA 최고 요원을 이겼다.


몇 분쯤 지나 잘라 놓은 빵 조각이 조금씩 굳어 갈 때쯤 샴페인 잔에 눈길이 갔다. 일반적인 플루트 모양이 아니라 입구가 넓은 소서였다. 어쩌면 심란한 내 마음이 신경을 돌릴 데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라즈베리가 담긴 술잔이 가슴처럼 보였다. 나는 라즈베리 하나를 입에 넣고 술잔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나폴레옹의 여자 중 한 사람의 젖가슴을 본떠 이런 모양의 샴페인 잔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었다. 그게 정말일까?
에라 모르겠다. 안 될 게 뭐람? 나는 지금 혼자고 정말 궁금하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루했다.
나는 가운 앞섶을 풀고 술잔 하나를 가슴에 갖다 대 봤다. 세상에! 딱 맞았다. 심지어 내 가슴이 아주 조금 더 큰 것 같기도 했다. 나쁘지 않아. 아니, 아주 마음에 들어. 지나치게 흥분한 나는 두 번째 라즈베리까지 먹고 잔을 다른 가슴에 대 봤다. 그것 역시 딱 맞았다. 나를 내려다보면서 어쩌면 미나 워딩턴만큼 축복 받은 몸매가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비참해할 것까지는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예순이나 일흔이 되더라도 내 가슴은 그리 심하게 처질 것 같지 않았다.
크게 헛기침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리는 내가 내지 않았다. 제기랄!
내 눈이 허공에서 빌리의 눈과 마주쳤다. 빌리가 방 저쪽에서 놀란 눈으로 홀린 듯이 나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한껏 웃음 짓는 입 양옆으로 보조개가 패었다. 제기랄. 문소리도 못 들었는데.
“네가 이겼어. 네 라즈베리가 더 낫네.”
빌리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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