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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0934026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Part 1. 그림의 향기에 끌리다
- 벨기에 안트베르펜
네로와 파트라슈의 영혼의 안식처_파울 루벤스
- 벨기에 브뤼셀
상식에 대한 도전_르네 마그리트
- 네덜란드 레이던, 암스테르담
풍차를 사랑한 빛의 마술사_렘브란트
- 프랑스 앙부아즈
요리를 즐기는 천재의 아이콘_레오나르도 다 빈치
- 타히티
열대의 섬 타히티에서 만난 열정_폴 고갱
- 스페인 말라가
욕망을 불태운 어릿광대_파블로 피카소
- 스페인 마드리드
피카소가 존경하고 스페인이 사랑한 화가_프란시스코 고야
-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보헤미아 숲에서 만나고 싶다_에곤 실레
Part 2.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언어의 마술사_윌리엄 셰익스피어
- 영국 옥스퍼드
이상한 나라에서 만난 사진 찍는 동화작가_루이스 캐럴
- 영국 바스, 초턴
오만과 편견의 도시에서의 만남_제인 오스틴
- 독일 칼프
수레바퀴 아래서 만난 은둔자_헤르만 헤세
- 체코 프라하
우울한 열정의 지성_프란츠 카프카
- 영국 호수지방
호수지방의 안개처럼, 무지개처럼_윌리엄 워즈워스
Part 3. 음악의 마법에 홀리다
- 독일 본
불멸의 연인에게 보내는 비밀 편지_루트비히 판 베토벤
- 폴란드 바르샤바
한여름 밤의 즉흥환상곡_프리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열정과 환희로 세상을 점령한_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헝가리 쇼프론
사랑의 상처를 품은 풍운아_프란츠 리스트
- 슬로베니아 피란
바이올린 선율로 아드리아 해를 울린_주세페 타르티니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럴 때마다 타히티는 어머니의 품처럼 고갱의 고독하고 쓸쓸한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서정주의 <자화상>이라는 시에 등장하는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라는 구절이 아마 고갱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바람과 구름이 되어 세상을 떠돌던 고갱. 그는 어쩌면 세상을 떠돌며 사는 보헤미안의 대표 아이콘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에는 바람을 가득 품은 낯선 이방인의 그림자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고독하고 외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도로 뒷길로 들어서면 서로 어깨를 맞닿고 있는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도시의 고풍스러움을 한껏 자아낸다. 집집마다 발코니에 내놓은 화분들이 고운 햇살을 받아 무지개처럼 빛을 발한다. 도저히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들이 건물 곳곳에 녹아 있는 마드리드는 고야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