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솔솔 나는 우리 옛이야기

1.금방울과 해룡이
2.금두꺼비 이야기
3.꽃나라 임금
4.국성이 이야기
5.나라를 망친 공방
6.대나무의 절개
7.큰쥐의 거짓말
8.지팡이의 길
9.꽃나라의 역사
10.서대주 이야기
11.글쓴이의 말

어느 날, 그런 금섬 앞에 스승이 나타났습니다. 스승은 수척해진 금섬을 데리고 춘련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스승은 칼을 휘둘러 봉분을 가르고는, 관 속에서 춘련의 시체를 꺼내어 붉은 구슬 한 쌍을 춘련의 입에 물렸습니다. 그러자 싸늘한 춘련의 몸에 따뜻한 온기가 돌았습니다. 창백한 춘련의 볼이 발그레해지면서 다시 옛날의 그 아름답던 모습이 되살아났습니다. 금섬은 깜짝 놀라며 춘련의 머리를 안고 소리쳤습니다. --본문 8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