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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박종호 (지은이)
  |  
시공사
2004-06-2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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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책 정보

· 제목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52738004
· 쪽수 : 330쪽

책 소개

압구정동에 위치한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 '풍월당'의 박종호 사장이 쓴 여유로운 음악 에세이. 지은이의 소소한 추억, 감상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책 머리에

봄,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하여

건반 위의 순례자가 된 소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_ 백건우
여행이 주는 그리움: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추억'_ 보로딘 4중주
3백 년을 이어온 베네치아의 풍경화: 비발디 '사계'_ 파비오 비온디
잃어버린 고향에 바치는 헌가: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_ 라파엘 쿠벨리크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제3번_ 귀도 칸텔리

2대에 걸친 방랑: 베토벤 교향곡 5번 & 7번_ 카를로스 클라이버
신부에게 바친 사랑의 헌사: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과 '미르테'_ 이안 보스트리지
지중해로 나를 부르는 가장 아름다운 만가: 테오도라키스 발레 모음곡 '그리스인 조르바'_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나폴리의 창을 밝히는 노래: 토스티 가곡집 '이상' 외_ 레나토 브루손


여름, 싱그러운 꿈과 낭만을 위하여

밤의 숨결을 깨우는 피아노의 정수: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_ 안드라시 시프
내 사춘기의 낭만과 추억: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야사 하이페츠
지중해를 꿈꾸고 지중해처럼 살다 가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_ 주세페 시노폴리
마요르카의 추억: 쇼팽 전주곡집_ 마우리치오 폴리니
유럽의 영원한 방랑자: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_ 로베르토 시돈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_ 굴다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한 장밋빛 찬가: 구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 미사'_ 조르주 프레트르
지친 삶을 위로하는 영혼의 목소리: 흑인 영가 '깊은 강' 외_ 마리안 앤더슨
죽음 앞에 선 두 연인의 절규: 하차투리안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_ 아람 하차투리안


가을,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위하여

눈물을 담은 소리의 통: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_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음표로 그린 장대한 산수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_ 다니엘 바렌보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브람스 <독일 레퀴엠>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상을 떠도는 이방인의 슬픔: 말러 교향곡 5번_ 클라우스 텐스테트
위대한 약속: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_ 알프레트 브렌델

아직도 곁에서 첼로를 켜주는 다정한 누이: 엘가 첼로 협주곡_ 자클린 뒤 프레
고독과 투쟁 속에서 꽃 핀 예술혼: 브람스 교향곡 4번_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초인의 탄생: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모든 어머니들의 노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_ 정명훈


겨울, 고독한 영혼을 위하여

힘든 육신을 짊어진 나그네: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여행'_ 토마스 크바스토프
우정을 그리며: 베토벤 피아노 3중주곡 제7번 '대공'_ 백만불의 트리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 시벨리우스 교향시 '슬픈 왈츠' 외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인간의 슬픔을 처절하게 통곡하는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병마를 딛고 울린 승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_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북구의 격정: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_ 안네 소피 무터
괴기 뒤에 숨은 낭만: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지노 프란체스카티

나만의 추천음반

저자소개

박종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풍월당 대표, 정신과 전문의. 저서 『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 『코로나 시대의 편지』,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베르디 오페라-23개의 오페라로 읽는 베르디의 일생』, 『불멸의 오페라』 1,2,3, 『오페라 에센스 55』,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2,3,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황홀한 여행』,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탱고 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및 문화예술여행 시리즈 『잘츠부르크』, 『리스본』, 『뮌헨』, 『빈』, 『베를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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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칸텔리의 지휘는 이탈리아인답게 열정적이고 격렬하며 생동감이 넘쳤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분별력으로 자신의 정열을 절제할 줄 알았다. 그는 비록 이탈리아인지만 독일 음악에도 아주 뛰어난 해석을 보였다. 특히 베트벤과 브람스, 멘델스존 같은 독일 고전 낭만 음악에는 독특하고 견실한 지휘로 독일계 음악인들을 능가하는 명연주를 선보였다. (중략) 귀도 칸텔리의 음악을 들을 때면 나는 항상 밝게 타올랐다가 일찍 사라진 짧은 불꽃과 같았던 그의 인생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남긴 음반들은 어쩌면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을 이미 다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삼십대의 그는 브람스를 지휘하면서 그것이 모두 그 곡의 처음이자 마지막 녹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그의 정연한 브람스를 들을 때마다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그의 이름은 오늘도 나에게 귀도, 거부할 수 없는 마음의 도둑으로 다가온다.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중에서


굴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그만 다리에 맥이 탁 풀렸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를 보려고 했었고, 무엇보다도 그를 한국에 초청하여 콘서트를 한번 하는 것이 나의 소망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물론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그가 사는 오스트리아의 시골인 바이센바흐의 아터 호수까지 사람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때 그를 만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를 불러오지는 못했다. (중략) 굴다가 만년에 보내준 기행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는 음악회에 연주하러 갈 때 연미복은커녕 양복도 입지 않고 티셔츠 하나에 빵모자를 쓰고 나타나기를 즐겼다. 소나타 같은 독주곡을 연주할 때의 자유분방함은 말할 것도 없고, 협주곡을 할 때도 직접 지휘하기를 즐겼다. (중략)그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독특한 제스처는 자유
로운 예술관과 달관한 인생관을 대변하는 것이었으며, 무대 위에서 피아노와 마주한 그는 바로 모차르트의 화신이었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중에서


어느 날 레코드 가게 아가씨가 내게 희뿌연 색깔의 음반을 내놓으며 무조건 사가라고 종용했다. 놀랄 만한 일이었다. 말도 별고 없고 소극적으로 보이던 그녀가 그렇게 당당하게 음반을 내놓으면서 사가라니! 그녀가 그런 식으로 음반을 권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음반 위에 적힌 곡명이나 연주가도 모두 생소했다. 더욱이 나는 이왕이면 재킷이 예쁜 음반을 선호하는데, 암울한 그림의 분위기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걸 듣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라는 표정으로 강요하는 그녀의 위세에 눌려 그 음반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음반이 바로 슈베르트의‘아르페지오네 소나타’였다. (중략) 그동안 실내악이라면 모두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종달새>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것뿐인 줄 알았다. 그러나 한 대의 첼로와 피아노는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더 호소력 있게 슬픔을 드러내고, 때로는 눈물을 삼키고, 때로는 통곡하는 것이었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긁어대는 첼로의 울림통은 마치 눈물을 잔뜩 담고 있는 통곡의 통 같았다.
-「눈물을 담은 소리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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