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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45095
· 쪽수 : 398쪽
책 소개
목차
1권
서문을 대신하여 - 윤영천
담배 Cigarette
동시상영 Double Feature
횡재 The Heavy Sugar
용기의 대가 Blue is for Bravery
목숨을 걸어라 You Bet Your Life
요시와라에서의 죽음 Death in the Yoshiwara
엔디코트의 딸 Endicott’s Girl
윌리엄 브라운 형사 Detective William Brown
2권
색다른 사건 (재즈 살인사건) The case of the Killer-Diller (A Swing-Murder Mystery)
유리 눈알을 추적하다 Through a Dead Man's Eye
죽음을 부르는 무대 The Fatal Footlights
하나를 위한 세 건 Three Kills for One
죽음의 장미 The Death Rose
뉴욕 블루스 New York Blues
서문 - 프랜시스 네빈스
역자 후기 - 하현길
리뷰
책속에서
어쩌면 질투심 많은 남편을 둔 유부녀가 설탕 통을 우체통 삼아 저 녀석에게 남겨놓은 연애편지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 녀석은 여자에게 호감을 살 정도로 잘생긴 것도 아니고 몰래 편지를 보내려면 더 좋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터였다.
만약 찾아낸다고 해도 키오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는, 예를 들면 코카인이 들어 있는 작은 봉지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저 남자는 마약 중독자 같은 꼬락서니는 아니었다. 오히려 남자답고 억세고 못생겼다. 또 그게 무엇이든 간에 여기에 없을 수도 있었다. 여기 숨겨놓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한번 찾아보는 거야 밑져야 본전 아닌가!
키오는 설탕 통 뚜껑에 달린 양철 판을 열어젖혔다. 그 남자가 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푼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스푼이 바닥에 닿았다. 그 녀석이 한 것처럼 키오도 슬그머니 휘저어보았다. 설탕 알갱이가 불빛 아래서 반짝거리며 맴을 돌면서 휘황찬란한 광채를 내뿜었다. 잠깐! 설탕이 광채를?
자그마한 설탕 덩어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끈처럼 이어져 있었다. 스푼 끝으로 하나를 끄집어내자, 나머지도 줄줄이 따라나왔다. 설탕이 흘러내리고 덩어리 하나하나가 불빛에 빛났다. 값을 따지기도 어려울 것 같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대롱거리고 있었다! - 1권 '횡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