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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52747792
· 쪽수 : 393쪽
책 소개
목차
불멸의 목소리 1 - 남성 성악가편
여는 글
오페라의 공룡은 살아 있다! - 엔리코 카루소
공포의 카리스마, 흑마술 같은 저음 - 표도르 샬리아핀
노래의 하프시코드, 그 아름다운 정취 - 티토 스키파
질리가 곧 진리다 - 베냐미노 질리
육중한, 그러나 순진했던 기분파 지크프리트 - 라우리츠 멜히요르
타우버만을 위한 레하르의 노래 - 리하르트 타우버
영원한 바이로이트를 위한 보탄 - 한스 호터
술이 앗아간 오페라 변방의 천재 - 유시 비욜링
옛음악을 응시한 혜안의 스승 - 알프레드 델러
눈앞에서 꿈틀대는 목소리 연기 - 티토 곱비
유대계 미국인 테너가 전하는 이탈리안 소올 - 리처드 터커
황금 트럼펫의 슈퍼마리오 - 마리오 델 모나코
마음만은 심약했던 이탈리안 종마 - 프랑코 코렐리
약하고 순수한 자여, 그대 이름은 테너로다 - 주세페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테너는 무식하다고? 전혀! - 카를로 베르곤치
성악 예술의 새 지평, 영원한 겨울나그네 -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한결 같은 미성, 카멜레온 같은 연기 - 니콜라이 게다
좌충우돌, 영웅의 생애 - 존 비커스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 알프레도 크라우스
갓 쪄낸 찐빵처럼 친근한 목소리 - 헤르만 프라이
무대를 압도한 풍채, 행복한 노익장 - 니콜라이 갸우로프
찬란한 미성은 헛디딘 계단에 쓰러지고 - 프리츠 분덜리히
뻔뻔하지만 밉지 않은 불한당 - 셔릴 밀른스
하이 C의 제왕, 그를 위한 변명 - 루치아노 파바로티
베이스의 길은 라이몬디로 통한다 - 루제로 라이몬디
남성 성악가 대표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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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목소리 2 - 여성 성악가편
여는 글
자존심이 지나쳤던 무대 위의 종달새 - 아멜리타 갈리 쿠르치
노르웨이에서 온 이졸데 - 키르스텐 플라그슈타트
어여쁘다, 오페라의 연인이여 - 릴리 퐁스
이탈리아 메조소프라노의 모든 것 - 줄리에타 시묘나토
고요하게 비치는 영혼의 빛 - 캐슬린 페리어
백작부인의 진실 혹은 대담 -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가장 크게 포효한 북유럽의 암사자 - 비르기트 닐손
청순한 자태의 수줍음 많은 여인 - 리자 델라 카사
카리스마보다 강한 부드러움 - 레나타 테발디
미소 천사의 승리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디바, 혹은 사랑을 잃고 죽어가던 새 - 마리아 칼라스
벨칸토 오페라의 라 스투펜다(놀라운 여인) - 조운 서덜랜드
오페라의 금기를 깬 흑진주 - 레온타인 프라이스
화려함의 유혹을 뿌리치며 여물어간 정통파 메조 - 크리스타 루트비히
여왕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 비벌리 실즈
오페라계의 리즈 테일러 혹은 지나 롤로브리지다 - 안나 모포
칼라스와 테발디를 합쳐놓은 가수 - 몽세라 카바예
디바 이상의 디바, 그녀의 조용한 혁명 - 레나타 스코토
관객과 푸근하게 소통한 탈권위의 디바 - 마릴린 혼
누구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미렐라 프레니
새장 속의 로지나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카르멘으로 - 테레사 베르간사
수줍음 뒤에 숨은 다이아몬드의 섬광 - 군둘라 야노비츠
영원히 젊은 채로 홀연히 떠난 극장 고양이 - 루치아 폽
강하면서도 가련한 베리즈모의 여인 - 에바 마르톤
플리카, 신데렐라의 꿈을 이룬 유복자 -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여성 성악가 대표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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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세기 최고의 리트 가수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는 한스 호터야말로 자신이 모범으로 삼았던 존재였다고 회상한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멜로디 라인, 가사에 대한 신중한 이해, 작품을 대하는 솔직함 등이 큰 감명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호터는 스승 뢰머의 지도를 받을 때부터 리트에 천착했는데 철학과 음악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 가수답게 독일 음악의 정신을 리트에서 구현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사로 쓰인 독일 시의 중요성에 주목했고, 시의 의미와 그 시에 입혀진 작곡가의 의도를 가감 없이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호터 이전 혹은 동시대의 가수들만 해도 온갖 과장과 자의적 해석이 리트에 난무하곤 했다. 호터는 이런 현상을 특별히 비난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당시의 시대 조류이며 그들은 그 흐름을 따랐을 뿐이라는 태도였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은 묵묵히 새로운 연주 방향을 제시했고 그것을 피셔-디스카우나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Elisabeth Schwarzkopf, 1915~2006) 같은 훌륭한 후배들이 계승한 것이다. 리트 반주자로 돋보적인 경지를 개척한 제랄드 무어에게도 호터와의 작업은 리트 해석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영원한 바이로이트를 위한 보탄 : 한스 호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