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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김이율 (지은이)
  |  
지식너머
2014-07-10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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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책 정보

· 제목 :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2748454
· 쪽수 : 272쪽

책 소개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려낸, 김이율의 진솔한 삶의 기록. 여러 전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쳇바퀴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보냄과 동시에, 작고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목차

프롤로그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01_너무나 익숙해서,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잊고 살았다
**갑작스런 빈자리, 더 이상 당연한 건 없었다
**사랑도 시간을 먹으면 변한다, 그래도 시작했다면
**언제나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단 한 사람
**죽을 만큼 후회해놓고도 똑같이 반복되는 전화 통화
**관심이란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알아채는 것
**지금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 똑똑하게 화내는 연습
**아이를 바꾼 건 결국 부드러움이었다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02_너무나 익숙해서,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동물원, 짜장면, 그리고 필름카메라
**세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 하나
**그렇게 그냥 스쳐지나간 수많은 이름들의 기억
**첫사랑을 할 때처럼 처음을 준비하는 마음
**인생의 즐거움, 그 숨은그림찾기
**그 노래, 가슴이 뜨거워졌다
**한때나마 알고 지냈던 사이, 그래서 인생이란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03_너무나 익숙해서, 내 자신의 가치를 잊고 살았다
**어린 시절 먹었던 샛노란 바나나의 맛처럼
**고단한 밥벌이가 나를 지치게 만들 때
**카피 인생이 아닌 나만의 향, 몸짓 그리고 생각
**잡초처럼 세상을 향해 고개 내밀기
**이미 특별한 오늘을 살고 있다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04_너무나 익숙해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잊고 살았다
**조금은 헐렁하게, 조금은 느슨하게
**어린아이처럼 의심 없이 살아가기
**소심함과 섬세함 사이에서
**조바심을 강물에 던져버리는 일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포기를 선택했다
**백지가 되어버린 다이어리의 기억들
**오락실 게임 한 판, 그땐 순수하게 만족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
**만약 그 누군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05_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한 말들의 의미를 잊고 살았다
**어둡고 긴 터널에도 끝이 있다는 사실
**몇 살 더 어려져도, 몇 살 더 나이 먹어도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지막 순간에 흔들릴 때, 끝까지 하는 힘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 수많은 시선들
**돈과 성공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뻔한 말
**위대함과 평범함을 가르는 아주 작은 사소한 차이

저자소개

김이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 회사 〈제일기획〉 제작본부에서 감각적이고 감동적인 카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동하게 한 베테랑 카피라이터. 어느 날 돌연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마음이 시키는 일을 찾아 나선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미래를 읽는 통찰을 글에 담아 많은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현재는 책쓰기 코칭가로도 활동하며 기업체와 학교, 도서관 등에서 자기 긍정과 변화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중이다. 펴낸 책으로는 『좋은 사람만 만나도 인생은 짧다』 『너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듯한 봄날이었지』 『하루 한 뼘 위로가 필요한 순간』 『감정을 읽어주는 어른 동화』 『마음에 지지 않는 용기』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실 며칠 전부터 저도 나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오락의 재미에 맛 들인 저는 아버지께서 고물상에 책을 구하러 간 틈을 타 돈이 든 서랍에 손을 댔습니다.
어느 정도의 금액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배포가 두둑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아마도 동전 몇 개가 전부였을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 번 두 번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전자오락을 멈춰야 더 이상 서랍에 손을 대지 않는데 날이 갈수록 전자오락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갔고 제 손도 빨라져만 갔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나쁜 손을 달고 다녔습니다. 처음 느꼈던 갤러그 한 판의 행복, 그것은 이미 물 건너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은 불안과 초조 그리고 죄책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욕심과 욕망의 끝이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자제하거나 멈추지 못합니다. 어쩌면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둘을 얻고 싶고, 열을 얻으면 백을 얻고 싶고, 백을 손에 쥐어졌으면서도 또 천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렇다고 욕망을 쫓는다고 해서 만족을 얻는 건 아닙니다. 다 채웠다 싶었는데 막상 채우고 나면 또 다른 빈 공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게 욕망의 속성입니다. 욕망을 완성할 순 없습니다. 완벽한 충족은 없습니다.
법구경에 모든 근심은 욕심과 욕망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왕 채울 수 없는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포기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멈추면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처음 느꼈을 때의 만족감을 행복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라 여기면 됩니다. 어릴 적 갤러그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행복의 그 첫맛, 그 처음을 행복의 끝이라고 생각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 순간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누리라는 것입니다. 다음을 기약하지 말고 그 순간을 만족하라는 겁니다.
- 본문 <오락실 게임 한판, 그땐 순수하게 만족했지만> 중에서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막연하게나마 작가가 되면 어떨까 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막연하고 희미한 꿈이었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작가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는 없었습니다. 그마나 그런 꿈이라도 꿀 수 있었던 건 결혼 전의 일입니다. 결혼 후에는 막연했던 작가의 꿈마저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생기니 내가 처한 현실 앞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벽면에 곰팡이 천지인 대여섯 평 되는 반지하 방에서 산다는 게,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눅눅하고 어두운 반지하 방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매일 매일 열심히 일했습니다.
물론 광고 카피라이터로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반복적인 야근은 물론이고 거미가 거미줄을 끊임없이 뽑아내듯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개씩 카피를 써야 하니 정말로 힘든 나날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자부심이 저를 버티게 했습니다. 저는 점점 생활인이 되어갔고 그러는 사이 꿈은 점점 먼 옛날의 불꽃놀이처럼 아련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아내의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둬야 했을 땐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한참 돈을 벌 나이인데, 한참 달려야 할 나이인데…. 그 자리에서 멈춰야만 했습니다.
돈벌이는 없고 아내는 점점 더 고통스러워하고 아이는 울고.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무게 앞에서 점점 무기력해져만 갔습니다. ‘아, 끝이구나.’ 그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희한하게도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꿈이었습니다.
작가가 되고자 했던 꿈. 그 꿈은 예상치 못한 시기에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 시기가 저를 작가로 인도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아내랑 아이를 곁에서 돌보며 밥벌이도 할 수 있는 일이 오직 글쓰기라 생각을 한 것입니다.
몇 년 후, 열정을 다 바친 끝에 막연했던 꿈이 구체적인 현실로 실현되었습니다. 마침내 제 이름으로 책이 나온 것입니다. 그 성취감은 참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물론 생활은 직장을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쪼들렸지만 그래도 꿈을 이뤘다는 게 마음을 늘 풍요롭게 했습니다. 이처럼 삶의 전환점은 고난과 역경의 끝자락에서부터 오는 것 같습니다. 끝이라 생각했을 때 아이러니하게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본문 <어둡고 긴 터널에도 끝이 있다는 사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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