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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빌리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지은이), 신선해 (옮긴이)
  |  
지식너머
2013-12-0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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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책 정보

· 제목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748485
· 쪽수 : 432쪽

책 소개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즉 '죽은 시간'이라고 치부하는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한 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소위 무위나 비사건으로 표현되는 순간에도 숨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목차

여는 글_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의 비밀

Chapter1. 기다림
01. 기다린다는 것
보이지 않는 모노드라마│그래서 무엇을 한다는 것인가?
02. 기다리는 장소
기다림을 돕는 것들│대기실의 규칙
03. 시간-더디 흐르거나 낭비이거나, 혹은 죽여야 하거나
더디 흐르는 시간│기다림의 법칙│시간 낭비와 시간 죽이기
04. 학습의 결과, 인내심과 조바심
기다리는 재능│기다림 학습│‘그냥 있기’ 기술│빨간 신호등│역동적인 기다림│시간관념과 기다림
05. 줄 서기 문화
공공예절과 미덕│무관심의 기술│새치기│손해 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임시 공동체│기다림의 한계
06. 기다릴 때 느끼는 감정들
지루함-현재에 갇혀버린 기분│짜증│긴장감│희망과 열망│기대감│양가감정
07. 기다림의 권력관계
애태우기│누가 더 기다리는가│기다림에 대처하는 자세│기다림에 담긴 모순

Chapter2. 일상의 습관

01. 일상의 의미
올가미인가, 버팀목인가│문화와 습관
02. 시간 곡예
계획적인 생활│과학적 살림법│관행의 노예│획일성 탈피하기
03. 정신의 버팀목, 아침 습관
춤추고 노래하듯│바깥 세상과 만날 준비
04. 작은 습관, 큰 갈등
일상을 공유할 때 생기는 일│문화 전쟁│무심과 정성 사이
05. 멀티태스킹의 명과 암
감각 과잉│비울수록 채워진다│습관에서 벗어나기
06. 일상 습관이 무너질 때
혼돈을 막아라│탈진 증후군│집단적 붕괴
07. 습관의 위력

Chapter3. 공상
01. 공상에 대한 시선들
공상의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2. 공상과 상상은 삶의 일부다
공상을 자극하는 요소│도시인들의 상상│전쟁과 공상│공상의 재료
03.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
몸의 자세와 기분│걷기와 공상의 상관관계│달리는 꿈 공장, 기차│두렵지만 매혹적인 비행기│일탈의 환상, 자동차│주변 환경의 역할
04. 공상을 일으키는 공간들
집, 공상의 무대 겸 소재│호텔, 심리적 백지화│직장, 일에 대한 공상│마음의 그림, 구름과 숲│쇼핑몰, 문 안에 있는 환상의 세계
05. 공상을 부추기는 시간
황혼의 의식│정적과 사색의 순간│잠들지 못하는 시간│공상에 유리한 상황
06. 무엇을 떠올리는가
재료 캐내기│스치는 생각 붙잡기│공상을 말로 옮길 수 있을까│공상의 소재-소망│공상의 소재-걱정│공상의 소재-금기│나는 과연 정상인가?
07. 공상은 헛된 것인가
공상이 위험하다는 생각│막다른 길인가, 탈출로인가│공상의 가능성│공상이 가진 가치│당신은 어디에 있는가│공상의 양면성


Chapter4.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
01. 변화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특징
무위도 문화적 산물이다│지배와 소외의 문제│계급이 생겨나는 과정
02. 무위의 문화적 가능성
미묘함의 힘│현실을 지탱하는 힘


부록_‘비사건’에 관한 연구 방법
일러두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빌리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웨덴의 유명한 학자이자 교수. 빌리 엔은 우메아대학교에서 문화 및 미디어 연구학을 가르치고 있다. 생산성에 목매고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동안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무시했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 주목하고, 문화적·인류학적·사회학적 의미를 최초로 연구한 학자들이다. 기발하고 엉뚱한 그들의 연구는 현대성을 연구하는 학자들뿐 아니라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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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바르 뢰프그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웨덴의 유명한 학자이자 교수. 오르바르 뢰프그렌은 룬트대학교에서 유럽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와 경제, 종교,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그 결과들을 책으로 집필하면서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휴일: 휴가의 역사(On Holiday: A History of Vacation)》가 있다. 생산성에 목매고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동안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무시했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 주목하고, 문화적·인류학적·사회학적 의미를 최초로 연구한 학자들이다. 기발하고 엉뚱한 그들의 연구는 현대성을 연구하는 학자들뿐 아니라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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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모든 순간의 클래식』,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 『두 사람 다 죽는다』, 『열기구가 사라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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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구사회에서는 기다림이 대체로 상황 자체에 영향을 미쳐 관심과 기운을 여러 갈래로 나누는 산만한 감정, 다시 말해 ‘현대식 지루함’을 동반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루하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지루함이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강제 무위’의 상황에 맞닥뜨릴 때, 즉 관심을 쏟을만한 것으로 시간을 채울 수 없을 때, 인간은 시간을 시간 그 자체로 겪게 된다. 단조로움이 그 목적을 덮어버리고 호기심을 옥죌 때, 시간은 마치 숨 막힐 듯 답답한 허공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이런 시간은 ‘죽여야 마땅한’ 대상이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이 나를 죽이고 말 것이므로. 사람들은 ‘시간을 죽이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기다리는 입장에서 느끼는 수치스러운 기분을 전환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전혀 기다리지 않는 척하는 것이다. 남에게 휘둘리는 입장에 놓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떤 이들은 여러 가지 다른 활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덮어버린다. 남에게 주는 인상을 관리하면서, 자신도 어느 정도는 그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기분을 스스로에게 선사한다. 이를테면 무심하게 팔짱을 끼고서 벽에 기대어 서는 식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목매고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초조함이나 짜증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배고픈 식당 손님들은, 그래서 (필사적으로) 메뉴판을 되풀이해 읽거나 잡담을 나눈다.


습관은 시간을 순서대로 배열하고 통합함으로써 생활 리듬과 양식을 만들어낸다. 하루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흘러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혹은 집이나 일터에서 행해야 할 수많은 행위들을 상세히 기록한 삶의 지도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습관은 아주 경제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지 않도록, 반복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안을 떠올리느라 골머리를 썩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일종의 자동 조종장치가 일상적인 일들을 수행하므로 몸과 마음은 자유롭게 다른 일들을 병행할 수 있다. (중략) 습관이란 생존기술이나 형식적인 생활양식이기도 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문화의 한 영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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