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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2749123
· 쪽수 : 302쪽
책 소개
목차
1권
1. 궁으로 간 철가방
2. 자뻑왕자와 깜빡공주
3. 무단 이탈, 후는 어디에
4. 프린스 후, 준비됐나요?
5. 행복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6. 도대체 왜 양 나인이야
7. 강후, 파이팅!
8.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후
9. 나의 북극성
2권
10. 누가 황테제가 될 것인가
11. 첫 번째 경합, 승자는 누구?
12. 되돌아온 반지, 떠나는 순의
13. 진짜 싸워야할 상대는 자기 자신이야
14. 점점 바보가 되어가
15. 진실의 문을 열어라
16. 믿고 싶은 걸 믿으면 되는 거야
17. 명탐중 후와 미궁의 사건
18. 잠 못 이루는 밤
19. 마지막 경합의 진정한 승리자
20. 안녕, 나의 왕자님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책속에서
황실정무회의에서 공식 입적이 승인되기 전과는 분명 달랐다. 전에는 그저 영빈관에 머무는 황실의 손님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황실의 일원이자 집영각의 주인으로 수학원에서 특별 교육을 받으며 외부의 활동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외적인 면에서는 실로 엄청난 변화였다. 하지만 왠지 뭔가 공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후는 자신의 이런 변화에 스스로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때때로 낮의 활발함이 사라진 집영각의 밤은 이런 후에게 몹시 쓸쓸했다. 이런 후에게 초등학교 동창인 순의는 인간으로서 후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는 좋은 친구였다. 그래서 궁에서 순의를 만난 걸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 1권 본문 122쪽에서
사방이 아득해지는 그 고요한 순간에 후는 저 머리서 유난히 밝은 빛을 발하는 북극성을 보았다. 갑자기 그리운 사람들이 떠올랐다. 꿈과 미래를 포기하고 오로지 후를 위해 자진해서 지방으로 내려간 순의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을 뒤로하고 궁을 떠나 오랫동안 불명예스럽게 살았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후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그들에게 지금 여기에서 절망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후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고름과 핏물로 범벅인 손으로 다시 칼을 잡았다. 후의 그런 모습은 절박하다 못해 위태롭기까지 했다. - 2권 본문 7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