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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49406
· 쪽수 : 451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부 한 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제2부 두 번째 참새가 말하기를
제3부 세 번째 참새가 말하기를
에필로그
작품해설
- 요코미조 스타일의 완성,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윤영천
리뷰
책속에서
술잔 집 딸인 유라 야스코의 시체가 발견된 것은 바로 이 폭포수가 떨어져 흘러들어가는 못 속이었다. 그녀의 시체는 이 얕은 못 속에 바위를 베개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누워 있었는데, 뭐라 말할 수 없이 괴상한 구도를 그리고 있었다.
반듯하게 누운 야스코의 입에는 직경 7촌(약 20센티미터) 남짓 유리로 만든 커다란 깔때기가 꽂혀 있고 의자바위 위에 석 되 크기의 술잔이 있어 물이 그곳으로 떨어진다. 즉 폭포수는 일단 석 되 크기 잔을 가득 채운 후 조금 기울어진 잔 가장자리로 흘러내려, 야스코의 입에 꽂은 깔때기로 흘러내려 오고 있었다.
귀수촌에 전해 내려오는 공놀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 아니, 공놀이 노래를 아는 사람도 분명 마찬가지였겠으나, ...이 장면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범인은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기묘한 구도를 만든 건지, 이걸로 범인은 대체 무엇을 암시하고 무엇을 과시하려고 했던 건지 처음에는 아무도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그만큼 이 사건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이상할 정도의 으스스함, 거무죽죽한 불길함이 사람들에게 창자를 에이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범인은 공놀이 노래에 있듯 술잔 집 딸에게 폭포수를 잔으로 어림잡아 깔대기로 마시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스코는 익사했던 것은 아니었다. 교살당한 후 이처럼 기묘한 구도로 놓였던 것이다.
- 제2부 두 번째 참새가 말하기를 : 화롯가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