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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52749642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서랍 속의 지식
바람을 잡자 ; 굴뚝 효과와 먼로 효과
투명한 프라이버시 ; 빛의 굴절과 반사
사상누각 ; 지내력
엘리베이터가 궁금하다 ; 장력
화장실 악취를 물리치고 당당히 입성하다 ; 사이펀
흔들리는 건물 ; 진동
건물도 내복을 입고 있어요! ; 단열, 열의 이동
아트리움은 왜 따뜻할까? ; 온실 효과
건물의 형태를 결정짓는 ; 소리
온고지신 ; 캔틸레버
백색 테러 ; 백화 현상
땅을 흔드는 손 ; 지구의 대륙판
건축가의 처방 ; 팽창과 수축
독수리의 교훈 ; 사이클로드
땅은 알고 있다 ; 지표 변화
최소 면적ㆍ최소 공간? ; 호흡 기적
은행문은 왜 안쪽으로만 열리는 걸까? ; 문의 행동과학
음ㆍ양, 플러스ㆍ마이너스 ; YinㆍYang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 밖이든 안이든 화장실이라는 고정 장소가 일반화된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인데, 특히 프랑스의 경우 요강을 사용한 후 거리에 함부로 버려 악취로 진동했다고 한다. 시민들이 그나마 악취를 피할 수 있는 곳(것)이라고는 대성당 안과 향수였다. 따지고 보면 프랑스에서 향수문화가 발달한 것도 화장실과 관련이 있는 셈이다. 서양과 달리 동양의 화장실은 비료 저장 창고의 역할도 했기에 집 밖에다 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보다 더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냄새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동양이나 서양이나 화장실 악취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그의 입성에 손사래를 쳤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화장실은 어떻게 이 악취를 물리치고 집 안의 한 자리를 턱 하니 차지할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변기에 차 있는 물' 때문이다. 알고 나면 너무 당연하고 간단하다. 로마 제장 시대의 역사가인 타키투스의 말처럼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대단해 보이는 법'이니 말이다. - 본문 6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