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탈북자, 그들의 이야기

탈북자, 그들의 이야기

(가슴 아픈 역사의 그림자를 담아낸 포토 에세이)

최순호 (지은이)
  |  
시공사
2008-09-25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탈북자, 그들의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탈북자, 그들의 이야기 (가슴 아픈 역사의 그림자를 담아낸 포토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52753311
· 쪽수 : 152쪽

책 소개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달의 애환과 아픔을 사진과 글로 담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최순호 기자의 탈북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 저자는 오랜 세월에 거쳐 많은 한계와 위험을 무릅쓰며 탈북자들을 찾아가 카메라로, 가슴으로 담아온 그들의 모습과 가슴 뭉클한 사연들을 책 속에 담았다.

저자소개

최순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리산 자락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뒤 1991년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로 입사해 25년간 현장을 누볐다. 이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영상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 식품영양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고향인 지리산자락에서 꿀벌을 키우면서 어머니와 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남원시 주천면발전협의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연락처 최순호 010 3724 9902 / choiphoto@gmail.com 개인전 : 중국조선족의 어제와 오늘, 핑구어리 - 금호아트갤러리, 2004년 그룹전 “Spectacle of Asia"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2008년 사진집 : 조선족 이야기(민음사) Thanks1, 2(지구촌사랑나눔)
펼치기

책속에서

두만강을 넘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내에 들어와 사는 탈북자 경수. 낮에는 건물 보일러실에서 잠을 자고 밤이면 구걸에 나선다. "오랫동안 고통을 느끼면서 죽는 게 나아요, 아니면 한방에 죽는 게 나아요?". 대낮에 두만강을 건넜다는 경수는 왜 왔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키는 150센티미터 정도로 한국 초등학교 3학생 체격에 불과한 경수는 구걸을 하거나 빈병을 모아 팔기도 하며 중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경수가 부랑생활을 시작한 것은 건설총국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사실상 '실직' 상태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빌어먹다가 도둑질을 하게 됐고 결국 평양?온성 간 기차간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키게 된 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매 맞아 죽었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부랑자 생활을 하는 사람은 경수 같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죽음보다 고통스런 굶주림을 피해 매일 저녁 숭선, 남평, 개산툰, 장백 등 두만강과 압록강 변경 지역을 통해 강을 건넌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건너온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이다. 중국 돈으로 하루 5원(한화 7백 원 상당), 조선족 노동자 하루 품삯의 6분의 1도 안되는 돈을 받고 일을 하면서도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것이다. 청진의과대학에 다니던 이모(27) 씨는 "난생 처음 하는 농사일에 손에 쥐가 나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강 건너 조국 땅을 바라보며 원망과 저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 본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다' 중에서


"사랑한다, 행복하다, 즐겁다, 불행하다, 억울하다, 저항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와 덧셈?뺄셈만을 학습한 채 투입된 노동 현장에서 주먹과 몽둥이 아래 노예처럼 사육됐다." 북한 내 '최악의 수용소'로 알려진 평남 개천 정치범수용소(14호 관리소)에서 태어나 2006년 탈북에 성공한 신동혁(26). "김일성과 김정일이 누구인지 모르고 24년을 살았을 만큼 개천 수용소는 완전통제구역"이었다. 신 씨 가족은 1965년 '형제가 6?25 때 월남했다'는 죄목으로 수용소에 끌려갔다. 1996년 4월 수용소 내 지하감옥으로 끌려가 어머니와 형(74년생)이 탈출을 시도하다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위부원들은 14살이던 그의 손발을 묶어 천장에 매달고 등 밑에 화로를 옮겨 놓고는 불고문을 했다. 당시에 당한 고문의 흔적은 지금도 그대로 상처로 남아 있다. 1996년 11월 신동혁은 바로 눈앞에서 어머니가 교수형, 형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아버지는 말없이 눈물을 쏟았지만 신동혁은 "이상하게도 내 눈에서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2005년 1월 전기 철조망을 넘어 탈출에 성공한 뒤 중국을 거쳐 2006년 8월 한국에 도착했다. - 본문 '배고픔을 넘어 풍요의 땅으로' 중에서


그의 손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지만 브라이언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이 노력한 만큼의 보수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너무나 행복하다.
함경도 산골 마을 출신인 브라이언은 1998년, 16살 나이에 주린 배를 움켜쥐고 중국으로 탈출해 연변 시골에서 소를 돌보고 공사판에서 막노동일을 하며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냈다. " 노가다판에서 일한 적도 있었어요. 새벽 4시에 나가면 저녁 7시나 8시에 들어오거든요. 노임은 일당 30원! 한달이면 9백 원이에요. 정말 여기 돈으로 따지면 1백 불 조금 더 되는 거죠."
미국 생활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다. 새벽에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도 아무도 맞아주는 사람 한 명 없는 텅 빈 침실과 전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자신의 본명을 알고 있는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그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아플 때나 명절 때면 고향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럴 때면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루종일도 운다고 했다. 언어도 모르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낯선 미국 땅에 어느 날 갑자기 뚝하고 떨어진 브라이언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섰기 때문이다. - 본문 '낯선 세상에 홀로 서다'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