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52754721
· 쪽수 : 213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맑고 푸른 서울 하늘을 기다리며_조양희
Part 1 런던, 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나다_박진호
환경도시 런던이 탄생하기까지
런던 하늘 맑음 | 모든 것을 앗아간 런던 대화재 | 런던, 공원의 도시를 꿈꾸다 | 최악의 환경오염, 템스 강의 악취와 런던 스모그 | 자연의 경고, 런던 대홍수 | Think 복습하는 습관 | 환경을 생각하는 런던의 지하철 | Think 기분 좋은 불편함
환경을 지키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
친환경 건축이 필요한 이유 | 친환경 건물 코드 레벨 CSH Level |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는 친환경 정책
Part 2 런던의 친환경 건축을 체험하다_박진호
대형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
런던 최초의 친환경 주택 단지, 베드제드 | Think 살고 싶은 집 | 영국 정부가 제안하는 BRE의 친환경 마을 | Think 아이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 버려진 땅에 들어선 밀레니엄 돔 | Think 햇빛이 스며드는 건물 | 자연스럽게 친환경 생활이 이루어지는 밀레니엄 빌리지 | Think 편리한 친환경 생활 | 에너지를 아끼는 건축디자인, 밀레니엄 초등학교와 병원 | Think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 기업이 앞장서는 친환경, 세인즈베리 슈퍼마켓 | Think 아름다운 화장실
주택 프로젝트
케빈의 집 | Think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집 | 초록으로 자라는 톤킨리우의 그로잉 하우스 | BBC 드림 하우스
문화유산 건축 프로젝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라운드 하우스 | Think 문화가 있는 곳 | 마구간 건물에 들어선 캠든 마켓 | 시대를 앞서 간 존 소앤 박물관 | 빅토리아 시대 건물에 대한 친환경 건축 실험
Part 3 런더너에게 친환경은 생활이다_박진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친환경 교육
교과서를 물려받아 사용하는 영국의 학생들 | Think 우리 지난날 풍경 | 존 소앤 박물관의 어린이 건축 교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마을 가꾸기 이벤트
런더너의 생활 속 실천 그리고 사회의 약속
자원을 아끼고 이웃을 돕는 여성협회 바자회 | 런던식 품앗이, 타임 뱅크 | 무공해 먹을거리 시장, 버로우 마켓 | 스타일리시한 런더너의 선택, 빈티지 | 자동차 통행을 줄이기 위한 런던의 노력 | 친환경을 실천하는 영국의 회사들 | Think 의식과 생활
Part 4 런던의 거리에서 만난 친환경 이야기_조양희
런던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친환경 아이디어
No Smoking, 담배연기가 사라진 런던 | 오랫동안 거리를 지켜온 우체통 | 버리지 않는 습관과 지하철 로고 | 테이트 모던의 굴뚝에 살고 있는 송골매 | 반가운 종이박스 쓰레기통 | 지역 사랑을 표현한 캠든의 스타벅스 | 사람들의 추억까지 간직한 런던의 오래된 영화관 | 런던의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 물도 재활용하는 런던시청의 화장실
런더너의 친환경 쇼핑
영수증 뒷면까지 재활용하는 세인즈베리 슈퍼마켓 | 슈퍼마켓의 허브 화분 | 부엌에서 자라는 채소, 건강한 식탁 | 캠든 거리의 채러티숍 | 아름다운 가게 문화
Epilogue 어머니에게 배운 친환경 생활_박진호
책속에서
친환경 건축을 공부하던 중에 읽게 된 한 문구는 나에게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50퍼센트가 건물에서 나온다’는 문구로, 켄 데이비스의 ‘콜드 컴포트’라는 논문에서였다. 이것은 건물 안에서 에너지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여 건물을 지을 자재를 옮기는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까지, 건물과 관련된 모든 이산화탄소를 합해서 나온 수치다. 나에게 이 말은 ‘건물을 짓는 건축가에게 지구 온난화의 50퍼센트 책임이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하지만 건물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디자인된다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건축이 아주 중요한 것이고, 런던은 그것을 잘 알고 있다. - '친환경 건축이 필요한 이유' 중에서
베드제드는 런던 최초의 친환경 주택 단지로, 권위적인 로얄건축사에서 수여하는 ‘친환경 건물상’을 포함해 크고 작은 건축상 십여 개를 휩쓸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곳이다. 베드제드는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도 100퍼센트 친환경으로 건설하여 영국 친환경 주택 단지들의 교과서 같은 존재가 되었다.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한 자재들은 모두 재활용 자재들이다. 예를 들어 철근은 근처 기차역에 버려진 철로를 활용했고, 목재도 버려진 나무들을 재활용했다. 그리고 자재를 운반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생각하여, 자재는 될 수 있으면 그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했다.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재를 구하면 운반 과정에서 이미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친환경 건물이라면 집을 짓는 과정까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 '런던 최초의 주택단지, 베드제드' 중에서
테이트 모던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미술관이다. 또한 이 건물은 옛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바꾼 친환경 건물로도 유명하다. 우리가 그곳을 방문한 날, 때마침 굴뚝 꼭대기를 망원경으로 보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바로 화력발전소 굴뚝이었던 그곳에 송골매가 날아와 둥지를 튼 것이었다. 그 새를 살리기 위해 송골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알리고 자연보호운동과 자선활동을 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작은 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광상품으로 연결시키고, 동물보호와 자선활동으로 이어가는 런던 시민들의 자세가 놀라웠다. - '테이트 모던의 굴뚝에 살고 있는 송골매' 중에서